두 가지 반응이 있었다. 지난 17일 에델만 내부와 클라이언트에게,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에델만의 새로운 출발과 나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긴 글을 올려 놓은 후.
꼭 한 주가 지났다. 함께 일하고 있는 에델만 직원들, 클라이언트, 예전 직원들, 친구 등에게 모처럼 많은 안부전화나 이메일을 받았다.
1) 거의 대 부분은 다음과 같은 반응이었다: / 놀랐다. / 부럽다. / 하프타임 이후 어떤 모습을 할지 궁금하다. / 재미있게 읽었고, 나도 내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 그럼 밥 꼭 사라.
모두들, 축복해주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2) 그러나, 꼭 한 사람,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메일을 보내주셨다. / 솔직히, 네 글 자세히 보지 않았다. / 자기 삶에 대한 각주처럼 긴 설명을 한 것 같던데, 진짜 삶은 긴 설명을 요하지 않는다. / 홍보맨다운 방식인지 모르지만,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 삶을 하나하나 설명하기 시작하면 정말 피곤해진다. 설명없이 너의 삶이 그 자체로 말하게 해라 / 남들이 어떻게 해석하든 상관말고 그냥 너의 걸음으로 가라 / 새로 먼 길 떠날 생각이라면 더욱 짐도 줄여라. / 한 번 보자. 딱히 할 말은 없지만, 한 번 보고 싶다.
2번과 같은 피드백을 내게 주신 분은 딱 한 분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2번과 같은 피드백을 남에게 준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선생님이 더 존경스럽게 보였고, 또 감사했다. 선생님의 모든 말씀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삶에 대해 또 다른 시각을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맞다. 난 나의 변화에 대해 길게 설명하려 했다. 그게 남을 향한 설명이었는지, 나를 위한 설명이었는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삶을 정리하기 위해 나를 향해 한 설명이 더 많았다. 그래서, 더 솔직하게 쏟아놓았는지도 모르겠다.
조직을 떠나서 당분간 혼자서 생활하면서 안 좋은 점 중 하나는 더 이상 조직내 동료들로부터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좋은 피드백이든, 싫은 피드백이든. 조직 내에서는 자연스럽게 피드백이 오고 간다. 피드백이 없이 성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에 블로그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또 이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대화를 하며, 어쩌면, 블로그가 피드백 나눔을 위한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블로그를 통해 내가 먼저 솔직할 때, 또 그런 피드백도 기대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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