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이 나서 약국에 들렀다. 약국 벽면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있었다.

돈을 잃은 것은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은 것은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는 것은 모두를 잃는 것이다.

위기관리란 바로 두 번째 줄에 관여하는 것이다. 명예를 때로는 브랜드 가치, 기업의 이미지, 때로는 기업의 명성으로 부르기도 한다. 무엇이 되었든,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목적은 바로 그 기업의, 그 제품 브랜드의 명예를 지키는 방향으로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위기상황에서 CEO는 리더로서 1) 돈을 잃는 것; 2) 명예를 잃는 것; 3) 법정에서 재판에 지는 것 등의 세 가지 상황중에서 우선순위를 선택 해야 한다. 하나를 얻는다고 해서, 나머지 두 가지를 모두 꼭 얻는 것도 아니고, 또 하나를 잃는다고 해서, 나머지 두 개를 모두 잃는 것은 아니다.

세 가지 중 기업의 장기적인 지속성(long-term sustainability)의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영향력(impact)이 큰 것은 2번이라 나는 생각한다. 따라서, 기업의 '약국'에는 다음과 같은 표어가 붙을 수 있을 것이다.

돈을 잃은 것은 조금 잃은 것이요.
법정에서 지는 것은 많이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는 것은 모두를 잃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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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시은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호선생님! 토요일에 해주신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PR을 배우는 지금 첫 단계부터 양질의 강의들을 통해 PR의 현재를 읽는 것 뿐만이 아니라, PR의 미래에 대해 열정적으로 고민하시는 선생님들의 가르침(블로그)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 된답니다. 배운 것을 익히고 실습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리더십과 명예를 늘 염두에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교차 때문에 감기 심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특수문자 때문에 댓글 6번째 시도했습니다.. 하하::

    2007/05/28 23:21
    • 김호  수정/삭제

      시은. 저 역시 블로그를 하며, 이렇게 시은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게 즐겁습니다. 요즘 감기로 조금 고생을 하네요. 시은도 건강하고, 자신의 멋진 미래를 창조해가길.

      2007/05/28 23:58
  2. 우마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선배. 위기에 대해 별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 경영자에겐 어떤 약이 필요할까요? 별로 신경쓰지 말라고 제게 충고하던데...그냥 한국사람들은 냄비근성이라나..뭐라나..죽겠습니다.

    2007/05/30 18:12
  3. 김호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아시면서:)
    1) 때론 실제 위기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실수가 얼마나 큰 피해를 불러오는지를 겪어보는게 약이될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아니면, 경쟁사의 케이스를 직접 목격하거나...; 3) 아님, 정 지금 설득하고 싶다면, 경영자가 가장 신뢰하는 임원을 설득해서 그에게 필요성을 전달하도록 부탁하거나; 4) 혹은, 지난 번 정부장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현재 위기를 대비하지 않으면 실제 "쩐"의 피해가 얼마가 날 것인지를 보여주거나...

    2007/05/31 07:38
  4. 우마미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큰 문제는 요즘 기자선수들이 내공이나 끈기가 없어서 제대로 정공 조지기에 약하다는겁니다. 누구든 한번 억 소리나게 한번 조져주어야 하는데...그래야 광이라도 팔아보고..할텐데말이죠. 근데 내가 홍보팀장 맞나 이거????

    2007/05/31 09:49
    • 김호  수정/삭제

      :) 홍보팀장 맞아요? 선생님 맞아요? 순한 언어 씁시다요~:) 고생이 많나봅니다. 힘내시오!

      2007/05/31 13:40
  5. 정용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배...내가 말 험한거 아시면서...쩝

    2007/05/31 20:36
    • 김호  수정/삭제

      :) 알지. 그냥 나랑 있을때만 험하게 합시다~

      2007/06/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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