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20-23일 4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에델만 전세계 사장단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오고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미팅에서, 그리고, 출장을 마치고, 휴가를 보내며 느낀 점들을 몇 회에 걸쳐 써 볼까 합니다.
오늘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여기저기에서 해오고 있지만, 이번 출장 중 우연히도 제 블로그와 관련하여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꽤 되었지만, 지속적으로 글을 자주 올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바쁘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핑계를 대고 있긴 하지만, 그것은 그리 좋은 변명은 되지 못합니다. 출장과 휴가를 보내며, 아무래도 평소와는 떨어져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그 중에 호텔방에서 에델만의 웹사이트를 둘러보게 되었고, 그 중에 제가 쓰고 있는 블로그 란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뜸들이며 써가고 있는 제 블로그를 보며 "나는 제대로 지속 가능한 블로깅을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어쩌면, 블로그에 대해서 제가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남이 보는 것을 생각하다보니, 조금이라도 잘 써서 올리려고 하고(그래도 결국 제대로 못쓰고 있지만:), 보다 더 솔직해지지 못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더 뜸을 들이게 된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진정한 블로그는 그것이 아닐텐데 말이지요.
PR을 하건, 취미 생활을 하건, "지속 가능한" 활동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 때를 위한 활동들도 있을 수 있겠지요. 한 번 경험해 보기 위해서 하는 취미 활동도 있을 것이고... CSR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단순히 한 번 기사에 나가기 위한 행사를 했다면, 이는 지속 가능한 CSR도 PR도 아닐 것입니다. outcome이 아닌 output을 위한 활동으로 볼 수 있겠지요. 진정한 블로거란,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지속 가능한" 모드로 뿜어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제 자신의 블로그 활동에 대해 되돌아보기도 했구요.
PR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지금 조금 잘 된다고 해서, 자만할 것도 아니고, 무엇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보아야지요. 제가 잣대로 삼고 있는 것은 네 가지 분야에서의 균형있는 발전이 있을 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경영서적에서 나온 생각을 제가 받아들인 것입니다.) financial, customer, organization, employee 이 네가지 분야이지요. 돈(financial)에서의 결과만을 쫓다가는 잠깐 동안의 성장이 가능할지 모르나, 나머지 non-financial분야에서의 결과가 좋지 않다면, 오래 지속될 수 없겠지요. 고객이 만족하고, 이를 위한 조직 내부의 역량이 갖춰지고, 가장 기본적으로는 직원들이 동기 부여가 되고 행복하지 않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경영은 과학이기도 하면서 예술인가 봅니다. 제 짧은 경영 경험으로 보면, 이 네가지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닌가 봅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지요. 커리어 개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한 때, 잘 나간다고 해서 자만해서도 안되는 것이고, 커리어 개발이 지속적으로 잘 이루어지기 위해 주어야 할 균형(balance)은 무엇일까도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봐도,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지속 가능성"은 중요한 화두인 것 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게으른 제 블로그 활동에 대해 자아 비판하며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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