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시작 전 잠시 딴소리: BM(Burson-Marsteller)이 CI를 바꾸면서 웹사이트도 개편을 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나와서 설명하는 여성의 입체화면(초기화면에서 여자가 움직이지 않을 경우에는 밑에 있는 replay intro를 클릭)을 보고 있으니 영화 Disclosure에서 Michael Douglas가 일하던 Digicom Corporation의 virtual reality 장면이 생각났다.
1. 본론으로 들어가서, 6월 7일 새벽 1시가 조금 넘어 Harold Burson이 올린 블로그 "Let's Not Sell Ourselves Short"를 꼼꼼히 세 번을 읽었다. "그래 맞아..." 하면서. 역시, PR 역사의 한 축으로 영원히 기억될 그의 내공이 느껴지는 글이었다.
2. PR 실무자들이 고객에게 PR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팔기 위해), 그렇게 이야기한다. "광고에 얼마나 쓰세요?" "PR의 publicity는 earned media로 돈이 한 푼 들어가지 않습니다. 얼마나 경제적입니까?" 그리고는 결과물이 나오면 광고단가로 계산해서 "자 보세요. 수 억의 가치를 거의 돈 들이지 않고 얻었지 않습니까?" 나 역시 이러한 이야기를 해왔다. 이는 PR실무자들의 거의 기본 selling story line일 것이다.
그런데, Harold Burson의 블로그를 읽고 나서는, PR의 가치를 파는 story line이(물론 practice도 함께)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존의 PR value selling story line이 PR산업에 가치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감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든 것이다.
"The notion of "free publicity" or "great results with a ridiculously low budget" troubles me. It troubles me even more when public relations media make a virtue of the cost advantages of public relations (publicity) over advertising and other methods of disseminating information." (Burson)
3. 그렇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앞으로는 바꿀 필요가 있다. PR실무자로서 신문이나 방송에 기사가 나왔을 때, Burson이 이야기하듯 이는 누군가의(PR실무자의) "creative effort"의 결과이다. 따라서 "거의 돈 들이지 않고 기사를 얻었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보다는 점점 더 기존 미디어(신문, 방송, 잡지, 라디오)에 기사를 내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속에서 이를 뚫고 들어가 만들어 낸, 창조적인 아이디어(yes, creativity!)로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When something appears in print or on television or on a no-pay web site, it's the result of someone's creative effort. The act of creation and implementation takes time; time equals money; ergo, there's a cost." (Burson)
4. 여기에서 촛점은 publicity로 돈을 더 받자는 것이라기 보다는, low cost를 PR의 장점으로 내세우는 행태가 결국은 PR 산업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Burson은 이로인해 우수한 인재들(top talents)을 PR산업으로 끌어들이는데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low cost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professional industry를 생각하기 힘들다. PR이 E-mart에서 싸게 살 수 있는 상품으로 포지셔닝될 이유는 없는 것이다.
"My concern is that it discourages the best and the brightest to embark on a career in public relations."
"In fact, boasting of low cost diminishes the value of services we public relations professionals provide. Like other professionals, we deserve to be compensated at a level that equates with the value we add rather than seek praise for how little we charge." (Burson)
*** 글쓰고 나서 잠시 딴소리: PR을 하면서 직(職)과 마찬가지로 돈(money)을 "쫓을"(chase) 생각도 없지만, 그렇다고 "쫓아낼"(kick out) 생각도 없다. 오히려, 과거 에델만 직원들에게도 이야기해왔지만, 나는 PR을 통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다시 말하면, PR을 열심히 하다보면 돈이 쫓아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나의 연봉은 10배 이상 올랐다. (에델만을 떠나, 나의 회사를 세운 지금은 물론 아니지만:) 2001년 에델만을 떠나 두 개의 직장을 놓고 고민할 때, 내게 제시한 연봉이 1,000만원이 적고, 직책은 한 단계 아래인 직장을 선택했었다. 그 쪽의 PR일이 내게는 더 고생스러워도 의미있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그 때의 경험이 나의 커리어 개발에(나의 연봉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Steve Jobs가 이야기한 "connecting the dots"는 정말 맞는 말이다) 이제, 사장직을 버리고, 1인 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나는 그 동안 벌어들인 돈의 상당 부분을 투자했고, 나의 월급은 이제 사장 때 월급의 10분의 1도 안된다. 향후 10년 동안에는 1인 기업으로서 의미있게 삶과 커리어를 가져갈 수 있고, 또 많은 돈이 따라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후배들에게도 그렇지만, 특히, 나에게 말이다.
they are selling both their chosen agencies and themselves short.
That simply doesn't make sense." (Bu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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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이라도 가방모찌 하나 정도는 정원외로 두실 생각 없으십니까? 저 가방 잘들어드리는데...
2007/06/25 13:38시차 때문인지 자다가 깨었다우. 가방 모찌라니...농담두. 큰 일을 하셔야 할 분이!
2007/06/25 16:10***
2007/06/25 14:18Sales oriented 라든가, 박리다매 보다는, 높은 품질과 Value를 제공하며 그에 상응하는 비용(가격) 을 받고 명성(reputation)을 유지하는, 쉽게말해 '브랜드 관리'와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자기자신부터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머리쓰지 않는다면 누가 보장해 주겠습니까? '자기관리' 뿐 아니라, '자기가치 관리'에도 달인이신 김사장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블로그에 남겨주신 댓글따라 왔습니다. 진작 인사드렸어야 하는건데요. 황송합니다. ^^ 전도가 '양양'하시길 바라고, 또 믿습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를 하면서, 이렇게 평소 잘 뵙지 못했던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또 기쁩니다. 제가 더 일찍 연락 못 드려 황송하지요. 하시는 일 잘 되실 것이라 저도 믿고 있고, 블로그에 보니 가까운 장래에 뉴욕으로 갈 계획을 갖고 계시던데, 행복하고, 또 의미있는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2007/06/25 15:45현직에서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도 동감이 되는 말이에요. high quality를 말하면서 low cost를, 비록 다른 industry와의 비교라고 하더라도, 강조할 필요는 없겠죠. 요즘은 더욱 creativity에 대해 절감하곤 합니다.

2007/06/26 13:00그곳 생활은 좋아보이네요.
저는 10년 동안 PR을 하고나서 low cost를 강조하지 말걸...하고 생각하게 되었으니 제니가 저보다 더 낫습니다. 이곳 생활. 네 좋네요. 이렇게 새벽 2시에 깨는 것 말고는
그 놈의 시차 때문에...
2007/06/26 14:06가끔 우리 fee 로 키메세지가 들어간 media value를 이만큼 창출했으니, ROI가 이만큼이나 높다라고 말하지만..., business valu는 close to zero 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business value로 연결시키는 평가방법이 있다면,,, 좀 더 PR이 그리고, 저희의 일이 의미있을텐데요...
2007/07/02 20:35이름 보고 설마 에델만의 이경아 '팀장님'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맞나봐요
잘 지내나요? 아기도 건강하구요? 경아 팀장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개인적으로 PR = (Communication --> Relationship) --> Business라는 형태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과거엔(일부는 지금도) Communication분야의 평가방법(clipping수 등, 메시지 전달 수 등...)을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양이 얼마큼 되었든 간에 Stakeholder와의 relationship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었는지를 평가하는 방법이 나왔지요(J. Grunig이 개발하고 에델만이 상품화했던 Relationship Index가 그렇지요, 그리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이제 남은 challenge는 PR을 통해 communication을 하고, relationship의 quality를 올린 것이 어떻게 business value로 연결되는지를 발견해내는 것이 숙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이런 탐구할 분야가 많이 있으니 의미가 있지요...
2007/07/02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