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감에서(should) 블로깅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만약, 의무감으로 새벽 2-3시에 블로그에도 글을 올린다면, 아마 죽을 맛일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문득 그런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이거(블로깅), 내가 왜 이렇게 매일 하고 있지?"
한 개인도 그런 의문이 들 때가 있다면, 조직이나, 조직의 CEO들은 더 더욱, "왜, 내가(혹은 우리 회사가) 블로그를 해야해?"라는 생각이 들거나, 어쩌면, 그런 의문 조차 갖지 않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당신은 CEO 블로그를 갖고 있는가?>란 칼럼을 쓴 적도 있지만(잡지사에서 임의로 뽑은 제목이긴 하지만, 적절한 제목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기업의 CEO에게 "당신은 블로그를 해야 합니다"라고 강요하는 것도 좀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란 자기가 원해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어느 CEO가, 혹은 어떤 조직이 블로그를 통해 stakeholder들과 보다 밀접한 대화를 하게 되고, 결국, 자기들의 사업에도 도움이 된다라는 것이 알려지게 되면, 블로그를 하는 CEO나 조직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
누군가가 이야기했듯, 이제, 모든 조직은 결국 미디어 컴퍼니이다. 이는 결국, 모든 조직이 미디어라는 플랫폼을 싸게 가질 수 있는 시대이고, 따라서,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커뮤니케이션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CEO 블로그에 관한 글을 에델만의 동료였던 Steve Bowen이 올렸다. 그리고, Steve Bowen이 에델만 뉴욕의 Steve Rubel의 TV 인터뷰를 링크했는데, 이것도 한 번 들어 볼 만하다.
* 얼마전, 이 기사를 읽고,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의 개인 홈페이지를 들어가 읽어본 적이 있었다. 소통이 없는 개인 홈페이지였지만, 일부 개인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홈페이지여서, "대기업의 최고임원이지만, 그래도, 젊은 세대들이라, 이제 조금씩 좋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겠구나..."하며 반가웠는데, 이 기사를보고는, "어쩐지...결국... 그렇구나"하고 조금(많이는 아니고) 실망했던 적이 있었다. 정용진 부회장이 부담을 느껴 개인 홈페이지를 폐쇄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그가 다시 블로그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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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들어가봤는데 폐쇄했더군요. 정부회장이 부담이 되신건지 아니면 그것을 관리하는 홍보팀이 부담이 됬던건지 모르겠지만...
2007/08/13 09:10아마도 회사 차원에서 부담을 주었을지 모르지요. 집안에서나... 이름도 비슷한 정부장님이 한 번 설득해보는건 어떨지...
좋은 한 주 되세요.
2007/08/13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