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ley Davidson의 광고

Communication POV 2007/09/03 10:20 Posted by 김호
요즘은 한 달에 한 번 혹은 많아야 두 세번 양복을 입는데, 그것은 한 달에 한 두번있는 특강을 나갈 때이다. 오늘은 그런 '양복 입는날'이다. 아침 일찍 특강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침 9시에 특강을 마치고, 여의도 길거리를 오랫만에 거닐다가 커피빈에 들러 커피 한 잔과 샌드위치로 여유있는 월요일 아침을 즐겼다. 커피를 마시며 우연히 집어든 잡지에 Harley Davidson의 광고를 보게 되었다. 할리 데이비슨은 그 본사가 있는 밀워키(Milwaukee)에 내가 2년 동안 살았고, 한국에 와서는 할리 데이비슨의 100주년 기념 PR을 했기에 더 관심이 가는 브랜드이다. 광고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Someday.

"I'll do it some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See? There is no Someday.

It's time to ride.

그렇다. 미래의 계획을 세울 때는 "someday"라는 말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나마, 그것도 구체적인 시점으로 제시하는 것이 더 낳겠다) 그러나, 그걸 이루기 위한 행동(action)에는 someday란 없다.

언젠가는 살을 빼야지. 언젠가는 운동을 해야지. 그러나, 오늘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그 소망은 이루지 못한다. 가끔 내가 나를 싫어할 때가, 이런 나의 모습을 볼 때이다.

오늘은 운동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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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10:20 2007/09/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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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용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가란 없다. 이 말씀이시죠? 놀다보니까 그 말이 맘에 와 닿네요...몇일날 뭘 할까 고민 중.

    2007/09/03 11:15
    • Hoh  수정/삭제

      지향점이나 목표설정에서는 '언젠가'가 있겠지만,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행동에서는 '언젠가'란 없다. 뭐 그런 뜻이지요. 행복한 고민 하시네요. 누구처럼:)

      2007/09/03 14:39
  2. 천성권  수정/삭제  댓글쓰기

    'It's now or never' 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
    오늘부터 직장인으로 다시 돌아왔네요.
    여전히 RSS로 출석체크하면서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평안하세요.

    2007/09/03 13:30
    • Hoh  수정/삭제

      새로운 직장에서 또 좋은 일 펼쳐내시리라 믿습니다.

      2007/09/03 14:40
  3. rainblue  수정/삭제  댓글쓰기

    Someday는 없죠.. 그런데도 어찌나 Someday를 외치고 사는지 .. 반성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2007/09/03 13:40
  4. toru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어의 힘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카피입니다. 멋지군요..

    2007/09/03 18:06
  5. cansmile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멋집니다.
    오늘도 오랫만에 군대 부하녀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언젠가를 목요일로 바꾸어버렸습니다.

    2007/09/04 00:40
    • 김호  수정/삭제

      오우. 정말 멋진 행동!을 하셨네요. 멋집니다.

      2007/09/04 00:55
  6. 장원정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티 준비하며 검색&링크타기를 하다 아주 우연히 선생님 블로그를 들어와 너무 반갑고 존경 가득한 마음에... 몇시간을 보내버린 이즈스쿨 옛 제자입니다. 기억하실런지요? 저는 닐슨에 있다가 제일기획으로 옮긴지 1년 반정도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여전히 정말 멋있는 프로페셔널로 살아가시는 모습, 제게 정말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윗글의 할리 광고, 혹시 어느 잡지에서 보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심금을 울리는 카피입니다^^

    2007/09/06 05:06
    • Hoh  수정/삭제

      그럼요. 원정. 얼마전 에델만에 있던 짐 정리하면서, 옛날에 원정이 보내준 크리스마스 카드도 보았는데요. 잘 지내지요? 할리 데이비슨 광고는 아쉽게도 제가 어느 잡지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여의도에 있는 한 커피빈에서 본 것인데, 잡지 이름이 보지 못하던 것이라 펼쳐보았다가, 광고를 발견했었답니다...미안. 제 메일(consiliencing@gmail.com)으로 주소 하나 보내주세요. 원정에게 보내드릴 것이 있어서요:)

      2007/09/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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