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늘 끔찍한 사건들로 가득합니다. 언론이 보기에 특종성 Good News는 일반일들에게는 Bad News인 경우가 많이 있지요. 화합보다는 갈등, 평화보다는 폭력이 특종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신문 한 켠 구석에서 맘이 따뜻해지는 글을 찾을 때 더 반가운 것은 말입니다.
이 곳 호텔에서 집어든 Financial Times 2007년 10월 8일자를 뒤적이다가 Lucy Kellaway on Work이라는 짧은 칼럼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The joy of fresh stationery, gossip and lattes with lids>입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삶의 행복은 큰 것들에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큰 기쁨(big pleasures)"처럼 보이는 결혼, 종교, 승진, 사업의 성공.... 등등은 자기의 힘으로 지켜가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이야기하고 있는 "행복의 새로운 이론(a new theory of happiness)"에 따르면, "믿을만한 기쁨들(reliable pleasures in life)"은 작은 것에서 나온다는 것이지요.
이 칼럼에서 그녀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런 작은 행복을 사무실에서 찾고자 하는 바램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삶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 사무실일 수 밖에 없고, 결국, 사무실에서 작은 기쁨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지요. 그것은, 사무실 책상에 놓인 새로 산 볼펜이나 문구류가 될 수도 있고, 사무실에서 즐기는 자신만이 좋아하는 차 한잔이 될 수도 있고, 힘들 때, 잠시 밖에 나가 수다를 떨 수 있는 믿을만한 동료가 될 수도 있고, 즐거웠던 여행에서 산 기념품이 될 수도 있지요. 혹은,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옛날에 받았던 어떤 이 메일이 될 수도 있겠지요.
여러분도, 월요일에 사무실에 나가시면, 한 번 그런 기쁨을 찾아보시길. 혹은,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주말에 나가 책상을 한 번 싹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지요.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작은 물건이나 사진을 책상위에 다시 한 번 배치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이든, 그것을 바라보거나 쓸 때마다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는 그런 것으로 말입니다.
예전에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무라까미 하루끼는 자신이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하지 않아도 되는 것, 넥타이를 메지 않아도 되는 것, 회의를 안해도 되는 것" 이 3가지 때문에 자기는 늙지 않는 것 같다네요...이젠 저는 다시 이 3가지를 다하게 됬으니...쩝...사무실에서 기쁨을 찾는것...절실하다는 거...
얼마전 우연히 무언가를 검색하다 흘러들어와 종종 김호님의 글을 보고가는 사람입니다. 저도 윗글을 보고 무라까미 하루끼를 떠올렸는데 윗분도 제가 떠올린것과는 다른이야기지만 하루끼를 언급하셨네요
하루끼의 소설중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이란 표현이 나왔었는데 윗글에서 말씀하신 '믿을만한 기쁨들'이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경우엔 컴퓨터 곁에 놓아둔 웃음짓는 작은 코끼리 소품입니다. 마치 볼때마다 "걱정마. 잘 하고 있어" 라고 말을 건네는 듯한
종종 인사 남기겠습니다.
어제 느즈막히 동네까페에서 와이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항상 바쁜 월요일이 시작되는 일요일 오후가 싫은지라 이런 이야기가 주가 되었지요? "월요일 아침 일찍 출근할 걱정안하는 자영업자들은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저에게 와이프는 일침을 가하더군요."아마 그 자영업자는 매달 꼬박 꼬박 정해진 월급나오는 월급쟁이가 더 부러운 사람도 있을껄?" 일상의 행복도 항상 상대적인거겠지요. 월급쟁이 일때의 행복감을 최대한 누려봐야겠습니다.
Warm, BiG hug for you Hoh! 사장님 잘 지내시나요? 주말에 내수동에 갔었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though it's only abou a year ago) Instead of 행복한 마트, there's now 'Au Bon Pain' - how chic. 호기심에 들려본 '나무사이로'에서 정말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 보냈습니다... and I thought about dropping you a note. 여기 블로그에서 사장님 이메일주소 찾았네요. will write to your gmail account soon.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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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무라까미 하루끼는 자신이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하지 않아도 되는 것, 넥타이를 메지 않아도 되는 것, 회의를 안해도 되는 것" 이 3가지 때문에 자기는 늙지 않는 것 같다네요...이젠 저는 다시 이 3가지를 다하게 됬으니...쩝...사무실에서 기쁨을 찾는것...절실하다는 거...
2007/10/14 09:59세 가지 다 안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겠네요... 그래도, CK는 몇 발 자욱 나오면 하늘을 볼 수 있고, 조용한 동네에 있어서 좋던데요. 작은 행복들을 그 곳에서 만들어 가시길.
2007/10/15 06:07얼마전 우연히 무언가를 검색하다 흘러들어와 종종 김호님의 글을 보고가는 사람입니다. 저도 윗글을 보고 무라까미 하루끼를 떠올렸는데 윗분도 제가 떠올린것과는 다른이야기지만 하루끼를 언급하셨네요

2007/10/14 22:57하루끼의 소설중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이란 표현이 나왔었는데 윗글에서 말씀하신 '믿을만한 기쁨들'이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경우엔 컴퓨터 곁에 놓아둔 웃음짓는 작은 코끼리 소품입니다. 마치 볼때마다 "걱정마. 잘 하고 있어" 라고 말을 건네는 듯한
종종 인사 남기겠습니다.
반갑습니다. teapot님 (음. 이름이 멋진데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 책상 위에 있는 코끼리와 그렇게 대화를 하신다니, 보기 좋네요. 더욱 더 행복하세요!
2007/10/15 06:10어제 느즈막히 동네까페에서 와이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항상 바쁜 월요일이 시작되는 일요일 오후가 싫은지라 이런 이야기가 주가 되었지요? "월요일 아침 일찍 출근할 걱정안하는 자영업자들은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저에게 와이프는 일침을 가하더군요."아마 그 자영업자는 매달 꼬박 꼬박 정해진 월급나오는 월급쟁이가 더 부러운 사람도 있을껄?" 일상의 행복도 항상 상대적인거겠지요. 월급쟁이 일때의 행복감을 최대한 누려봐야겠습니다.
2007/10/15 08:20직장인이라면 다들 겪는 것이 월요병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하루는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이제 월급 받지 않은지 반년이 되어가네요
말씀하신 것 처럼 지금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시길.
2007/10/15 19:21Warm, BiG hug for you Hoh! 사장님 잘 지내시나요? 주말에 내수동에 갔었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though it's only abou a year ago) Instead of 행복한 마트, there's now 'Au Bon Pain' - how chic. 호기심에 들려본 '나무사이로'에서 정말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 보냈습니다... and I thought about dropping you a note. 여기 블로그에서 사장님 이메일주소 찾았네요.
will write to your gmail account soon. 항상 건강하세요.
2007/10/15 20:33warm BIG hug for you too, Arianna! 잘 지내지요? 아. 행복한 마트가 없어졌군요... 나름 많이 이용하던 곳이었는데. 나무사이로는 여전하군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조만간 또 봐요!
2007/10/16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