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2008 PR Trend Briefing Session을 앞두고, 이것저것 정신이 없지만, 조금 전 KAIST에서 있었던 안철수 박사의 특강을 보러 일찌감치 집을 나섰습니다. 12시부터 시작이라고 해서, 11시 30분까지 갔는데, 알고보니 KAIST의 Business Economics 학과 설명회가 앞에 1시간이 있더군요. 간 김에 이런 구경도 흔치 않겠다 싶어, 대학생들 사이에 끼어, 학과 설명회를 듣고, 나누어주는 샌드위치를 먹은다음 1시부터 시작한 안철수 박사의 특강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결론은 1시간 반 기다려 들은 보람이 있었다 싶었습니다. 몇 가지 느낌 적습니다.
. 우선, 참 사람의 인상이 선하게 보였습니다. 말하는 톤에서도 신뢰가 묻어나더군요.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진다고 하던데, 40대 중반으로 알고 있는 그가 어떤 삶을 살았을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는 인상이었습니다.
. 의학 교수의 길을 걷다가 모든 것 포기하고 90년대 초,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벤처회사를 창립한 그는 많은 고통을 이겨낸 인물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가 의사에서 벤처창업가로 변신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그러더군요. 어떤 결정을 할 때, 지금까지 무엇을 잘해왔다는 것은 사실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자신의 경우, 보장된 의사의 길이라는 것이 변화에 장벽이 되었지만, 자기 자신에게 물은 것은 무엇을 좋아하고,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집중했고, 지금까지 무엇을 이루었는지는 되도록 생각하지 않았다고.
. 의사와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가의 길을 함께 하던 기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의학 공부를 게을리 할 수도 없고, 사람들에게 알릴 수도 없어서, 7년간을 새벽 3시에 일어나 6시까지 매일 3시간씩 바이러스와 씨름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중간에 몸이 크게 아팠다고 하더군요. 그런 "미칠 수 있는" 열정이 있었기에, 오늘 날의 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기억에 남는 말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1. 회사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이런 질문을 해라. "이 회사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면 이 사회는 무엇을 잃을것인가?" 그의 경험과 철학에서 나온 말이어서 더 와 닿았고, 앞으로 기업 경영을 하면서 마음에 새길 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신뢰자산이다. 짧게 보지 말라.
3. 이윤과 기업의 영속이 비즈니스의 목적일까? 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4. 어려울 때 해야 할 세 가지일 - 1) 유혹에 빠지지 말라; 2) 문제점 고쳐라; 3)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서로간에 사기 진작하라.
5. 랜디포쉬처럼, 그도 역시 강조하더군요.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고.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오는 행운은 불행이라고.
어쩌면, 위에 열거한 말은 책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이미 실천을 해 온 것을 기반으로 하는 말이라, 그것 만큼 파워풀한 것은 없었습니다. 결국, 오늘 그에게서 배운 것은 "실천을 해라. 그것이 파워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이 곳 대전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을 아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의 다음 인생 여정은 우리 사회에서 벤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하더군요. 그의 꿈이 꼭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는 연설가가 아니라 실천가이기 때문입니다.
와~~ 좋습니다..안철수박사님(?) 사장님..ㅋㅋ 암튼 너무 좋아라 합니다.. 한때는 저의 우상이 되셨죠..
형님 글 중에 하나.."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신뢰자산이다.
짧게 보지 말라." 정말 와닿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짧게 생각하고 했던 일에서 정말 많은 교훈을 얻은 경험이 있어서여..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땀이 날 정도이니...
그때 이후로 "小貪大失"이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겠고
남는게 많은 시간이었다는 걸 느낄 수 있네여..
언제 만나면 이런 이야기도 해주세요~~~ 꼭~~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와~~ 좋습니다..안철수박사님(?) 사장님..ㅋㅋ 암튼 너무 좋아라 합니다.. 한때는 저의 우상이 되셨죠..
2007/11/28 17:39형님 글 중에 하나.."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신뢰자산이다.
짧게 보지 말라." 정말 와닿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짧게 생각하고 했던 일에서 정말 많은 교훈을 얻은 경험이 있어서여..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땀이 날 정도이니...
그때 이후로 "小貪大失"이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겠고
남는게 많은 시간이었다는 걸 느낄 수 있네여..
언제 만나면 이런 이야기도 해주세요~~~ 꼭~~
하하. 이 곳에서 그렇게 소개를 하더라구요. 아마 의장님이지요? 그래요, 이권 함 보고 싶네.
2007/11/28 22:31사장님 덕분에 좋은 강의 듣고 갑니다.
2007/11/28 19:55잘 지내지요? 아기도 잘 크고? 늘 건강하길.
2007/11/28 22:30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7/11/29 22:36"이 회사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면 이 사회는 무엇을 잃을것인가?" 감동입니다.
2007/11/30 10:38또한, 결심과 말보단 실천이 빠른 사람이 되겠습니다!
네, 저도 감동받은 말이었지요. 저도 실천이 앞서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11/30 11:21제 블로그로 "동영상"과 "기억에 남는 말" 옮겼습니다.
2007/12/05 16:13저도 "실천가"가 되고 싶어 먼저 실행하고 그 후에 허락을 받습니다~ ^^ 괜찮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