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동안 이 곳 더블린에서 Creativity Workshop에 참여했습니다. 1993년에 Shelley Berc란 작가와 Alejandro Fogel이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가 함께 시작한 이 워크샵은 주로 여름이면,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열립니다. Creativity가 주제라 그런지, 하루에 3시간 30분만 워크샵을 하고, 나머지는 시내를 돌아다니며, 관찰 등의 과제를 하고, 자유롭게 보냅니다.

워크샵도 바닥에 타월을 깔고 눕거나 벽에 기대어 참여합니다. 최대한 긴장을 푼 상태에서 참여하는 것이지요. 워크샵을 참여하며 느낀 것이 있습니다. 이 곳 워크샵에서 하는 여러가지 게임 등이 참여자로 하여금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그런 이유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쓸 때에도 바닥에 누워서 쓰곤 합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강조하는 점은 사람은 누구나 창의력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여러가지 관습과 조직에서 요구하는 규칙을 따르다보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창의력을 발견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워크샵에서 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어린 시절 우리가 주로 하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이야기하는 것에 집중 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했던 것 중 한 가지 재미있던 것이 있어 공유합니다. 바로 '기억의 리스트'를 만드는 것인데요. 모든 문장을 "그(녀)는 .... 기억한다... (S)he rememers..."로 만들어가면서, 자신이 기억하는 것을 무엇이든 계속 적어가는 것입니다. 10-20분만 투자를 해도 자기가 기억하는 것이 무엇인지 훌륭한 리스트를 얻을 수 있지요. 물론, 하나의 공책을 놓고, 계속 기억의 리스트를 만들어가면 좋습니다.

어느 정도 리스트가 만들어지면, 이 중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기억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기억의 리스트가 어떤 시기, 어떤 사건, 어떤 분위기에 집중되어 있는지 등을 스스로 살펴볼 수 있지요. '그(녀)는' 등으로 제 삼자로 리스트를 만들게 하는 것은 자신의 과거를 좀 더 떨어뜨려 놓고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미래의 꿈을 적어나가는 리스트도 매우 훌륭한 작업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기억의 리스트를 적어보는 것도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공책에 자기만의 '기억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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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20:56 2008/07/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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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절한성철씨의 생각

    Tracked from lovewiz' me2DAY  삭제

    나도 기억 리스트나 만들어 봐야겠다.

    2008/08/06 09:3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mychu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웍샵이내요. 창의적인 일에 관심이 많은데 효과가 좋은가봐요.내년에 꼭 참여해보고 싶내요. 혹시 이런건 사전에 알고가라 그런거 있으면 comment 좀 부탁드립니다. 근데 좀 비싸내요.

    2008/07/29 15:22
    • Hoh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사전에 큰 준비는 전혀 필요없구요. 아주 편한 분위기에서 들을 수 있는 워크샵입니다. 매일 3시간 30분씩만 진행하니까, 본전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뭐, 원래 진행방식이 그렇다보니! 참, 환율이 좀 괜찮을 때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이번에는 너무 환율이 안 좋았답니다.

      2008/07/31 08:41
  2. amy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2008/08/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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