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후배와 이메일을 주고 받다가 "긍정적 변화란 긍정적 생각이 아니라 긍정적 행동에서 시작하여 완성되지!"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야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고민만 하다가 정작 '저지르지' 못한 것은 결국 아무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감질'만 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생각한대로 모두 다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저 역시 '저지르는' 비율은 10%를 넘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 '저지르기'의 대가가 있습니다. 바로 김리아라는 후배인데요. 젋은 나이에 '저지르기'를 거듭해가며(물론 앞으로도 그녀가 계속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벌써 글로벌 커리어를 당당히 쌓고, 올 여름엔 예쁜 아기도 볼 예정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녀가 몇 달 전 자신의 '저지른' 삶의 흔적을 침 꼴딱 넘어가게 쓴 원고뭉치를 내밀며 '읽어보고 추천사 한 번 써주실래요?'하는 요청에 응답한 글을 올려 놓습니다.

수술 받고 목 보호대 하고 있는 제게 그녀는 배부른 모습으로 씨익 웃으며 몇 년만에 나타났습니다. 집근처 놀이터 벤치에 잠시 앉아 잠시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요. 제가 물었습니다. "그래 가장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뭐예요?" 그녀가 "후배 학생들이 스펙 쌓느라 토익보고, 자격증 따고...시간 보내고, 그리고는 기회를 기다리는 것 같아요. 스펙은 쌓지만, 정작 저지르지 않는다는 말이예요."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그녀가 가장 키워드로 내세우는 것은 '저지르기' (혹은 '도발') 였습니다.

이번주 출간될 책이라며 전해주고 간 책 제목은 <리아의 Let Me Fly>입니다. 오늘부터 교보문고Yes 24에서 판매를 시작했길래, 저도 여기에 소개합니다.

올 여름엔 생각만 말고 한 번 '저질러' 보시길!



Reaction vs. Action, 그리고 비행 매뉴얼
 
김리아 씨를 처음 만났던 건 5년쯤 되었나보다. 서로 다른 시기에 같은 직장(한국 MSD)에서 일한 인연도 있었고, 친구의 소개로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김리아 씨는 다른 직장과 사업을 번갈아 가며,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갈아타며 그녀만의 삶과 커리어를 쌓아 왔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석청'이며 '중국' 이야기며 그녀만의 ‘유니크(Unique)'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얼마 전 그녀로부터 반가운 소식과 함께 제법 두꺼운 원고 뭉치를 건네받았다. 나는 그 원고를 읽으며, 그동안 가끔 그녀가 전해 주었던 이런저런 소식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조금만 읽어 보면 알겠지만, 그녀는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하긴 그러니까 이런 책을 썼겠지만, 그녀처럼 유별난 경험을 한 사람이 김리아 한 사람만은 아니다. 외국에서 취업하고 성공한 사람, 병을 얻어 고생 깨나 했던 사람이 어디 그녀 한 사람뿐이겠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굳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가 경험한 ‘유별난’ 이야기보다는 그 밑에 깔려 있는 삶의 태도를 읽어 보기 위함이다. 그녀를 행복한 성공의 여정으로 이끌고 있는 삶의 태도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위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응(Reaction)하는 것,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기회에 대해서 대담하게 행동(Action)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험을 회피하려 하며, 기회에 대해서 생각은 많으나 행동으로 연결하지 않는다. 사회의 통념과 상식을 깨고 성공하는 사람들에 대해 연구한 뇌과학자이자 경제학자인 그레고리 번스는 자신의 『아이코노클라스트(Iconoclast)』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위험을 회피하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성공해 나가는 사람들은 그러한 공포를 극복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에 행복한 성취감을 맛보는 사람이 극소수인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이다.글로벌한 커리어 경험을 쌓고 싶다는 것,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다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글로벌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 싶다는 것들은 요즘과 같은 시대에 누구나 꿈꾸는 희망들이다. 그녀가 앞서 나간 것은 꿈만 꾸는 것에서 벗어나 기회를 찾아 나섰고, 실수를 포함한 대담한 행동을 통해 ‘희미한 기회’를 ‘뚜렷한 기회’로 만들어 갔다는 점이다.

“누구나 길은 알고 있다. 하지만 진짜로 그 길을 걷는 사람은 소수일 뿐이다(All know the way, few actually walk it).”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험은 회피하고 기회에 대해 생각만 하고 있을 때, 김리아 씨는 이미 그 길 위를 지난 수년 동안 멈추지 않고 걸어 왔다. 물론 그 ‘걸음’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그녀가 그 길을 ‘어떻게’ 걸어 왔고, 한 발 더 나아가 날아갈(Fly)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읽어 보자. 그녀가 자신의 삶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행동에 옮기는지 두 개의 렌즈를 가지고서 말이다. 이제 우리도 ‘회피’와 생각만 하지 말고 나만의 방식으로 한 번 날아 보자.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삶과 커리어에서 날아오르기 위한 ‘비행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Let me fly.’

김 호(더랩에이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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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19:03 2009/06/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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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니승민의 생각

    Tracked from miniday's me2DAY  삭제

    All know the way, few actually walk it. -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더 높이 날 수 있다. 지금의 내게 용기를 주는 글:)

    2009/07/02 04:0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시연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
    선생님~~ 추천사까지 ㅋㅋ 저도 나중에 책내면 꼭 써주세요 ^^

    참! 선생님 생신(^^::) 요맘때였던 것 같은데, 정확한 날짜가 기억이 안나네요..ㅜ.ㅠ

    제 졸업과 호쌤 생신(^^:) 파티겸, 조만간 만나주세요 ㅋㅋㅋ

    2009/06/19 18:23
    • 김호  수정/삭제

      그래 고맙다. 시연은 자기 삶에 어떤 스토리를 쓰고 싶니? 조만간(목 보호대 풀고:) 만나면 한 번 이야기해주렴.

      2009/06/20 10:05
  2. 현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꼭 필요한 책을 추천해 주신 것 같아요^^;;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 얼른 나으세요 선생님^^

    2009/06/23 17:33
    • Hoh  수정/삭제

      그래. 현하야. 좋은 도전해보길!

      2009/06/24 14:00
  3. 이승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목 괜찮아지셨나요?
    두바이에서의 이틀,첫 출근하고 퇴근했습니다.

    지금의 제게, 용기를 주는 글이고 책이고 사람이네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더 높이 날 수 있다:)

    2009/07/02 04:03
    • Hoh  수정/삭제

      잘 도착했군요. 좋은 경험 쌓고, fly하길!

      2009/07/06 17:49
  4. 미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니승민님이 저랑 같이 파트너로 일하게 될줄 ㅎㅎ 소셜미디어는 넓고도 좁다는..저지름은 젊음의 특권이라죠 ㅋ 부럽부럽~

    2009/07/12 23:23
    • Hoh  수정/삭제

      정말 세상이 좁은 것 처럼 블로고스피어도 어찌보면 더 좁은 세상일 수도 있겠네요:)

      2009/07/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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