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DVD가 한국에 출시되었다. 지난 주 가족들과 함께 모여 이를 보았다. 특히, 대기과학을 연구하는 형과 함께 보며 궁금한 것은 물어가며 흥미롭게 보았다. 며칠 전에는 다시 한 번 보는데, 아마도 4-5번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도큐멘터리란 생각이 든다. 이를 보며 든 몇 가지 생각.
1. 그가 인용한 것처럼(그리고 DVD표지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마크 트웨인이 이야기하듯 "우리는 그 일이 일어날 거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 Global warming (혹은 global warning!)에 대한 우리의 태도, 아니 우선 나부터의 태도가 그랬다. "설마 괜찮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엄청난 재앙의 가능성에 굳이 눈길을 돌리려 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Global warming이 불편한 진실인 이유가 바로 이 것일 것이다.
2. 물론, 불편한 진실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는 이 영화로 인해 보다 활발해진 토론을 통해 밝혀지리라.
3. 불편한 진실, 혹은 어려울 수 있는 진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앨 고어의 탁월한 프리젠테이션 능력. 만화와 그래프, 무대위에서 기구를 써가며 청중의 이해를 쉽게 돕는 그의 프리젠테이션 역시 볼거리이다. 물론, 최근 시상식에서 그의 연설도볼 만하다.
4. 우리나라 정치인과의 차이점. 누구라도 그 상황에 있었다면 억울하다고 느낄 수 있었겠지만, 그는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에 머무르지 않고, 이런 멋진 일을 해내고 있다. (그가 다음 대선에 나선다면 그 의도에 대해 논란이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래 보이지는 않는다). 이 영화에 대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정치적 반응도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멋지게 의제(agenda)를 설정해가는 정치인을 볼 수 있기를. 특히 올해에는 더군다나!
5. Global warming은 전세계적인 위기관리의 과제이다. 이 위기는 특히나 발생하기 전에, 최악의 상황이 오기전에 관리를 해서 막지 않으면,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10가지(ten things to do)를 제시하고 있다. 물론, 얼마전 앨 고어는 그의 엄청난 집 전기세 문제로 곤혹을 치뤄야 했다...
6. 더 많은 분들이, 앨 고어의 주장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우선 이 영화를 한 번 보시길!
Tracked from Interactive Dialogue and PR 2.0 - Relations & Communications삭제
"올해 아카데미 색깔은 그린이었고, 주인공은 앨 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이었다." 지난 2007년 2월 27일 진행된 제7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지구 온난화 경고를 담은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이 장편 다큐멘터리상과 주제가상을 거머쥐자 영화 전문가들이 그에게 보낸 찬사입니다.자 그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보여지는 엘 고어의 주요 메시지를 편집한 영상과 함께 환경문제를 강조하는 그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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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앨 고어 관련 포스팅을 했지만, 아직 불편한 진실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조만간 꼭 봐야겠네요.다양한 링크를 통한 추가 자료들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7/03/20 12:08꼭 보시길. 강추입니다.
2007/03/20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