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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5 샴페인, 그리고 김치라는 브랜드 (6)

미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의 샴파뉴(Champagne) 지방에 도착했습니다. 샴파뉴 지방에는 몇 개의 도시가 있는데, 저는 그 중 Reims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술은 샴페인과 데낄라입니다. 제게는 샴페인을 무척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둘이서 일 년이면 서른병 정도는 함께 마시는 편입니다.

언제부터, 샴파뉴 지방에 오고 싶었는데, 마침, 다음 주부터 아일랜드에서 있는 워크샵에 참석하기 전에 가는 길에 들렀습니다. 어제 도착하자마자, Taittinger 샴페인 Cave에, 그리고 오늘은 Pommery 샴페인 Cave를 가보았습니다. 두 가지 모두 유명한 샴페인 브랜드인데요. 어제 Taittinger를 보고 생전 처음보는 곳이라 신기했는데, 오늘 가 본 Pommery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1800년대 중반에 세워졌다는 이 곳은 지하로만 18km에 달하는 규모였고, 독특한 것은 지하 동굴 속에서 샴페인을 저장하기도 하지만, 곳곳을 갤러리로 만들어 독특하면서도 거대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Champagne Cave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계단을 한참을 걸어내려와야 해서, 나이든 관람객들은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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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5th, 2008, Pommery Champane Cave, Reims, France


아래는 샴페인을 Cave 속에 보관해 놓은 모습입니다. Pommery의 경우에는 보통은 3년 정도를 보관하고, 좋은 빈티지는 7년까지 이렇게 보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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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oh, July 15th, 2008, Pommery Champagne Cave, Reims, France


아래에서 보시는 것은 Pommery에서 역사적인 빈티지 샴페인을 기념하기 위해 보관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샴페인은 너무 오래되면, 김이 빠져 마실 수는 없지만, 아래 보이는 샴페인들은 그 역사적 가치로 따지면 엄청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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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oh, July 15th, 2008, Pommery Champagne Cave, Reims, France



물론, 투어의 끝은 샴페인 시음입니다:) 오늘 Pommery의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샴페인은 오직 샴파뉴 지방의 포도만 쓰며, 설탕 역시 이 곳 지방에서 생산된 것만 쓴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엄격함 때문에, 이 지방이 아닌 곳에서 나오는, 예를 들면, 미국의 나파 밸리나, 이태리에서 나오는 '샴페인'은 샴페인이란 이름을 감히 달지 못하고, 스파클링 와인이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것이겠지요.

이런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건강 음식인 김치도 세계적인 명물로 발전시키면서, 우리나라의 배추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만을 '김치'라고 고유 브랜드화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을 가졌습니다. 고유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데에는 음식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음식은 박물관에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살아 숨쉬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지난 학기 이화여대에서 수업을 하면서, 두 학생이 기말 프로젝트로 우리나라의 음식을 문화 상품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리포트를 쓴 적이 있는데요. 문화관광부가 이런 것에 심각하게 관심을 갖고,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얼마전, 샴파뉴 지방에 샴페인 구경하러 온다고, 예전 제 보스이자, 지금은 에델만을 떠나 잠시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며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는 밥 피커드에게 이야기했더니, 다음 번에는 멕시코에서 만나 데낄라 구경 하자고 하더군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멕시코에서 데낄라 한 잔 마셔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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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5 22:29 2008/07/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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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인 황제, 김치와 와인 궁합 호평!

    Tracked from 세상의 모든 김치 이야기, 김치블로그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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