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개장시간에...

PUBLIC RELATIONS 2009/06/28 16:12 Posted by 김호
지난 주 시내 백화점에 갔습니다. 10시 30분 오픈하는데, 10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개장시간을 2-3분 앞두고, 백화점 직원들이 매장 앞에 서서 그들만의 키 메시지를 큰 소리로 반복하며 오픈 준비를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등등 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만약 PR Agency에서 아침에 비슷한 '행사'를 한다면, 과연 어떤 메시지를 외쳐야 할까?...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약 하나를 뽑는다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커뮤니케이터라는 직업적인 눈으로 보면 세상 사람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뉩니다: 키 메시지를 아는 사람. vs. 모르는 사람.

다른 사람들이야 '키 메시지'란 알면 좋은 것(good to know), 편한 것이지만, PR이나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명함 파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키 메시지'란 알아야/행해야 할 것(need to know/practice)입니다.

학회에서 일부이긴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전공 교수님들이 발표하시는 것을 들으며 도무지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을 때, 파워포인트 놓고 원고를 줄줄이 읽다가, 정해진 시간에 반 정도 진도 나가는 것을 볼 때... 이런 좌절감을 느낍니다. '하시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고 싶어지는 것이지요.

PR회사에서 1-2년 일했다고 하는 '경력'직원들과 인터뷰 등을 할 때에도, 역시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PR agency에서 아침마다 직원들을 세워놓고 위의 문장을 외치자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촌스럽죠. 그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다는 것, 혹은 실무를 한다는 것의 기본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자발적으로 가져보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말하다보면 꼬일 때가 있지만요...

오늘 이 포스팅에서 드리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바로 "핵심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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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8 16:12 2009/06/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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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십년차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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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메시지를 아는 사람. vs. 모르는 사람

    2009/07/03 11:51

안녕하세요. 여기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제가 목디스크 수술을 하는 바람에, POP_설득의 심리학 워크샵이 7월 9-10일에서 7월 23-24일(목-금)로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신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구요. 15명 정원 중 13명이 신청한 상태입니다.

새로 수정된 안내문을 위에 첨부합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yespopworkshop@gmail.com으로 알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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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비즈니스 리뷰에 쓴 일곱번째 위기관리 트레이닝 칼럼입니다. 이번에는 Dell이 2005년, 2006년, 2007년에 겪은 소셜 미디어 관련 위기 사례를 모아 분석했습니다.

두 가지를 강조한다면, 소셜 미디어 시대에 기업들, 특히 일반 소비자 대상의 기업들은 기업 블로그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구축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CEO에서부터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소셜 미디어로 나아가는데 있어 CEO가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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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셜 미디어(social media)가 온다

    Tracked from [Story Factory] 삶, 책, 사진 그리고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를 만듭니다. - sungkwon.net  삭제

    연구소 멤버들의 즐거운 지식 놀이 Knowledge Creator 발표 자료입니다. 개인적인 관심인 Social Media에 대한 개략적인 이야기를 나름대로 쉽게 설명하면서 관심을 가져주십사 하는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제가 틀리거나,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덧글 or 트랙백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고한 블로그는 http://junycap.com/blog/ http://hohkim.com/ http://markid..

    2009/06/23 10:08
아래에서 이야기했던 <리아의 Let Me Fly> 저자 김리아씨의 인터뷰가 오늘 조선일보 북섹션에 실렸습니다.

[잠깐! 이 저자] "준비따윈 없었어요. 무작정 저질렀죠" (취재 신용관 기자)

"우리나라에는 '햄릿형 인간'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뭐든 80% 이상 준비된 이후에야 시작한다든지. 그러나 비즈니스든 여행이든 삶이든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출몰하지요. 도발에 가까울 정도로 무작정 부딪쳐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기사 중)

그녀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돈키호테가 좋을까? 아니면 햄릿이 좋을까?"라는 식의 질문은 허망하다고. 자기 나름의 성공을 거둔 사람은 자신의 스타일을 아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식으로 운명을 돌파해가지요. 김리아씨는 전형적인 돈키호테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스타일을 한껏 살려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미지근한 것이겠지요.

"결핵조차도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억울하고 비참한 심정이었는데, 이후 태국에서 헬스케어 관련 비즈니스에 일하게 되면서 환자의 입장이 되어 본 것이 큰 자산이 됐습니다."

수술받고 나자 수녀님께서 내게 해주신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픈 것'도 '선물'일 수 있다고. 아픈 것을 선물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삶을 한 번 되돌아보고, 더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이 정도에서 '방어'해준 것을 감사하고, 앞으로는 내 삶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모처럼 큰 그림 그려보는 기회로 삼으라고.

비가 내리는 토요일 아침 생각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행복한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은:
1. 자기 자신을 아주 잘 아는 강한 사람들이라는 점. (남보다 자신을 파악하는 일이 훨씬 더 힘들지요)
2. 똑 같은 사건을 마주하면서도, 많은 사람은 Problems를, 또 한 사람은 Possibilities를 본다고. 당연히 기회를 보는 사람들이 성공하겠지요.


50여명의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나서 강인선 정치부 차장이 쓴 글 <행복하지 않은 성공은 의미가 없다>도 읽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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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0 09:47 2009/06/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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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후배와 이메일을 주고 받다가 "긍정적 변화란 긍정적 생각이 아니라 긍정적 행동에서 시작하여 완성되지!"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야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고민만 하다가 정작 '저지르지' 못한 것은 결국 아무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감질'만 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생각한대로 모두 다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저 역시 '저지르는' 비율은 10%를 넘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 '저지르기'의 대가가 있습니다. 바로 김리아라는 후배인데요. 젋은 나이에 '저지르기'를 거듭해가며(물론 앞으로도 그녀가 계속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벌써 글로벌 커리어를 당당히 쌓고, 올 여름엔 예쁜 아기도 볼 예정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녀가 몇 달 전 자신의 '저지른' 삶의 흔적을 침 꼴딱 넘어가게 쓴 원고뭉치를 내밀며 '읽어보고 추천사 한 번 써주실래요?'하는 요청에 응답한 글을 올려 놓습니다.

수술 받고 목 보호대 하고 있는 제게 그녀는 배부른 모습으로 씨익 웃으며 몇 년만에 나타났습니다. 집근처 놀이터 벤치에 잠시 앉아 잠시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요. 제가 물었습니다. "그래 가장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뭐예요?" 그녀가 "후배 학생들이 스펙 쌓느라 토익보고, 자격증 따고...시간 보내고, 그리고는 기회를 기다리는 것 같아요. 스펙은 쌓지만, 정작 저지르지 않는다는 말이예요."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그녀가 가장 키워드로 내세우는 것은 '저지르기' (혹은 '도발') 였습니다.

이번주 출간될 책이라며 전해주고 간 책 제목은 <리아의 Let Me Fly>입니다. 오늘부터 교보문고Yes 24에서 판매를 시작했길래, 저도 여기에 소개합니다.

올 여름엔 생각만 말고 한 번 '저질러' 보시길!



Reaction vs. Action, 그리고 비행 매뉴얼
 
김리아 씨를 처음 만났던 건 5년쯤 되었나보다. 서로 다른 시기에 같은 직장(한국 MSD)에서 일한 인연도 있었고, 친구의 소개로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김리아 씨는 다른 직장과 사업을 번갈아 가며,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갈아타며 그녀만의 삶과 커리어를 쌓아 왔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석청'이며 '중국' 이야기며 그녀만의 ‘유니크(Unique)'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얼마 전 그녀로부터 반가운 소식과 함께 제법 두꺼운 원고 뭉치를 건네받았다. 나는 그 원고를 읽으며, 그동안 가끔 그녀가 전해 주었던 이런저런 소식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조금만 읽어 보면 알겠지만, 그녀는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하긴 그러니까 이런 책을 썼겠지만, 그녀처럼 유별난 경험을 한 사람이 김리아 한 사람만은 아니다. 외국에서 취업하고 성공한 사람, 병을 얻어 고생 깨나 했던 사람이 어디 그녀 한 사람뿐이겠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굳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가 경험한 ‘유별난’ 이야기보다는 그 밑에 깔려 있는 삶의 태도를 읽어 보기 위함이다. 그녀를 행복한 성공의 여정으로 이끌고 있는 삶의 태도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위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응(Reaction)하는 것,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기회에 대해서 대담하게 행동(Action)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험을 회피하려 하며, 기회에 대해서 생각은 많으나 행동으로 연결하지 않는다. 사회의 통념과 상식을 깨고 성공하는 사람들에 대해 연구한 뇌과학자이자 경제학자인 그레고리 번스는 자신의 『아이코노클라스트(Iconoclast)』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위험을 회피하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성공해 나가는 사람들은 그러한 공포를 극복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에 행복한 성취감을 맛보는 사람이 극소수인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이다.글로벌한 커리어 경험을 쌓고 싶다는 것,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다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글로벌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 싶다는 것들은 요즘과 같은 시대에 누구나 꿈꾸는 희망들이다. 그녀가 앞서 나간 것은 꿈만 꾸는 것에서 벗어나 기회를 찾아 나섰고, 실수를 포함한 대담한 행동을 통해 ‘희미한 기회’를 ‘뚜렷한 기회’로 만들어 갔다는 점이다.

“누구나 길은 알고 있다. 하지만 진짜로 그 길을 걷는 사람은 소수일 뿐이다(All know the way, few actually walk it).”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험은 회피하고 기회에 대해 생각만 하고 있을 때, 김리아 씨는 이미 그 길 위를 지난 수년 동안 멈추지 않고 걸어 왔다. 물론 그 ‘걸음’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그녀가 그 길을 ‘어떻게’ 걸어 왔고, 한 발 더 나아가 날아갈(Fly)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읽어 보자. 그녀가 자신의 삶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행동에 옮기는지 두 개의 렌즈를 가지고서 말이다. 이제 우리도 ‘회피’와 생각만 하지 말고 나만의 방식으로 한 번 날아 보자.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삶과 커리어에서 날아오르기 위한 ‘비행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Let me fly.’

김 호(더랩에이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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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19:03 2009/06/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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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니승민의 생각

    Tracked from miniday's me2DAY  삭제

    All know the way, few actually walk it. -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더 높이 날 수 있다. 지금의 내게 용기를 주는 글:)

    2009/07/02 04:0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뉴욕에서 의사하기 / http://ko.usmlelibrary.com/186)

비교적 익숙한 그림이지요? 저는 앞으로 이 그림을 '자신의 목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가이드'정도로 부르렵니다. 아픈 경험 뒤에 이렇게 미련하게 깨닫게 되다니요...:)

지난 주 하루는 회사에 출근했는데 영 오전부터 목이며 어깨며 팔의 윗부분이 저려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오전의 급한 회의를 마치고 점심 시간 근처 한의원으로 향했습니다. 침뜨고 부항놓고, 피뽑고... 좀 괜찮겠지 싶었는데, 왠걸요. 또 다른 한의원으로 향했습니다. 추나요법을 하는 곳이라 하더군요. 목을 좌우로 우드득 우드득..:)

좀 시원한가 싶더니, 저녁엔 통 잠을 못 이루겠더라구요. 가끔 가던 곳에 가서 스포츠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돌아온 것이 밤 12시쯤이었는데, 역시 잠을 못 이루겠더군요. 새벽 3시까지 뒤척이다가 도저히 못 견디겠다 싶어 한 종합병원의 응급실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진통제를 맞고는 한 두 시간 잠을 자고, 엑스레이 찍고 돌아왔습니다.

아침이 밝자 마자 신경통증의학과란 곳으로 향했습니다. 엑스레이 찍고나더니 아무래도 MRI를 찍어보자고 하더군요. 찍고 났더니 이런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 디스크가 파열되었다는 의사의 말에 입이 딱 벌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다시 강남의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 다시 수술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받고는 그날 오후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종합병원에서나 보던 수술실의 풍경을 제가 수술대에 누어 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요.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며칠간 입원했다가 퇴원하여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늘 바쁘게 지내다가 이렇게 한동안 누워 지내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저를 잘 아시는 수녀님이 수술하던 날 오셔서 '호야 네가 네 몸과 좀 더 대화를 하면 좋겠다'라고 하시더군요. 정작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한다면서 제 몸과는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 몸이 무시당한다고 생각했는지, 이렇게 엇나가는 반응을 보였다 싶더군요:) 앞으로는 위의 그림처럼 목과 그리고 제 몸과 좀 더 대화를 나누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도 헬스 커뮤니케이션 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2/ 저는 4인 입원실에 있으면서 동료 환자분(?)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저야 갑작스럽게 목이 아파 병원에 실려왔지만, 다른 분들은 벌써 인터넷을 통해 병원과 의사의 평판을 줄줄이 꽤고 있었습니다. 소위 '똑똑한 환자들(smart patient)'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지요. 그 분들은 인터넷의 자료에만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병원에 가서 직접 의사분들을 만나보고 소위 '쇼핑'을 어느 정도 한 후에 병원을 결정하신 경우였습니다. 비록 작은 수의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지만 결론은 '병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사가 중요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3/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저는 응급실 두 곳과, 신경통증의학과와 영상진단 의학과를 담당하는 소규모 병원 두 곳, 그리고 한의원 두 곳 등 총 여섯 군데를 옮겨다녔는데요. 의사인 친구와 잠시 제 치료 과정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의학은 과연 '대체 의학'인가 아니면 '보완 의학'인가...라는 점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저는 과거 근육이 뭉치거나 삐었을 때 동네 한의원에 가서 침이나 뜸으로 아주 좋은 효과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또, 앞으로도 비슷한 경우에는 가볼 의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를 겪으면서, 두 한의원의 공통점을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라는 점에서 한의원에서는 저와의 대화 이외에 별다른 과정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서 양의학 의사들은 매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고, 조치를 취했으며, 정확한 문제점을 잡아낸 후, 데이터를 가지고 저와 대화를 했으며, 신속하게 수술을 시행하여 문제점을 해결해주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 한 사람의 경우만을 두고 한의학이나 양의학을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라는 것은 사람의 건강을 다루는데 있어 의학이 취해야 할 매우 중요한 프로세스가 아닐까, 그리고, 자신의 건강을 대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없다면 대체의학으로 가기에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감히 해본 것이지요.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한의와 양의가 함께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주고 협진하는 병원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4/ 제가 쓰는 컴퓨터는 모두 노트북 아니면 미니 넷 북입니다. 괜찮겠지...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을 빼고 스크린을 바라보는 제가 참 미련했다 싶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아직 스크린의 높이가 너무 낮다거나, 노트북을 쓰며 거북이처럼 목을 쭈욱 빼고 계시다면, 이 기회에 한 번 스크린 밑에 책이라도 쌓아 높이도 맞추어 보고, 자신의 자세가 나쁜 것을 보면 좀 목이라도 한 번 꼬집어 달라고 주위의 친한 동료에게 부탁도 해보심이...:)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면, 얼마하지 않는 키보드를 사다가 연결하고, 노트북 스크린은 책 몇 권위에 쌓아놓고 사용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병원의 이동침대에 누워 수술실 문을 겹겹이 열고 들어가 눈부신 조명대 아래에 누워 마취를 기다리던 심정은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자신의 몸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시고,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이렇게 말끔하게 (수술 직후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제 목과 어깨를 짓누르던 고통은 싹 가셨더군요) 수술 해주신 강남 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의 조용은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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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6 11:13 2009/06/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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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뭉친 목과 어깨 근육을 해결하는 5가지 방법

    Tracked from 뉴욕에서 의사하기  삭제

    K씨는 30대 사무직 여사원이셨는데 편두통으로 제 클리닉을 자주 찾아오시던 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맞는 약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약을 써보다가 결국은 가장 잘 맞는 약을 찾고 나서는 저에게 찾아오는 빈도가 뜸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오셔서 뒷목이 뻣뻣하고 많이 아프다며 무슨 검사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 찾아오셨습니다. K씨가 걱정하시는 내용은 혹시 목디스크가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목디스크를 진단하려면 MRI와 같은 영상..

    2009/06/18 11:23
1. 오늘 <해태, 오리온제과의 양심선언 '우리는 빼빼로처럼 하지 않겠습니다'>(조선닷컴, 뉴스블로그)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과자의 가격을 올리기는 뭐하니까, 용량을 슬쩍 줄이는 테크닉을 써왔던 일부 과자회사들이 있었는데요. 해태와 오리온 제과가 앞으로는 이러한 용량 변화(소비자 입장에서 bad news이지요)가 있을 경우, 홈페이지등을 통해서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선언하고 나온 것입니다.

2. 이는 제가 여기에서도 이야기했었던 쿨 커뮤니케이션(Cool Communication)의 실행 예입니다. 자신들의 단점(bad news)을 쿨하게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이야기안한다고 모르는 시대도 아니니까요.

3. 롯데제과는 이에 대해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나 봅니다. 이는 커다란 대세인데, 이를 못잡고 있는 롯데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환율이 오르니 용량을 줄였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나본데, 이는 '자충수 PR'일뿐입니다. 환율이 내려가는만큼 용량을 늘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4. 이번 주 Customer Insight의 정해동 대표님과 식사를 했습니다. 운좋게도 마침 책을 펴내셔서 제게 한 권 사인해서 주시더군요. <고객접촉점이 마케팅이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 보면 '기업은 투명한 어항 속 물고기'(200쪽)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투명성이 이제 매우 중요한 마케팅을 비롯한 기업의 이슈이자 현실이라는 말입니다. 기업의 활동(예를 들어 과자의 용량을 슬쩍 줄이는 일)이 이제는 마치 어항속의 물고기를 소비자들이 밖에서 투명하게 쳐다보고 있다는 표현입니다. 아주 적절한 표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롯데가 이러한 대세에 동참하길 기대해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과업체이고, 롯데 제과의 제품을 한 번 안 먹어본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부디 '롯데스럽다'는 말이 나오지 않길, 그리고 쿨한 롯데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해태와 오리온의 쿨한 움직임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객접촉점이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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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09:17 2009/06/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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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게 비지니스 아니겠나...

    Tracked from Communications as Ikor  삭제

    해태제과는 과자 제품의 용량을 줄일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축소 사실과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미리 알리기로 결정하고, 관련된 해외 사례 수집에 나섰다고 2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제과도 동참했습니다. 회사측은 "차라리 가격을 올리더라도 용량을 줄이지는 않는다는 것이 오리온의 기본 방침"이라면서도 "기존 용량을 유지할 경우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부득이하게 용량을 줄이게 되면 소비자 알 권리 차원에서 용량 축소 사실을 반드시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

    2009/06/03 22:28
  2. 내 블로그의 경쟁자는?

    Tracked from PR SONG'S Storyberry  삭제

    어제 서대문포럼에서는 커스토머 인사이트 정해동 대표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불황기 IMC 전략 수립과 실행 가이드'라는 주제로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해동'에는 역시 '반점'이 가장 잘 어울려요." "시장이 뭐냐? 시장에 대해 제대로 정의하는 사람이 없다."농담과 날카로운 문제 제기를 섞어가며 진행된 수업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재미있었습니다. 생각할 꺼리도 많이 던져 주었습니다. 특히 '경쟁자'에 관한 대목이 흥미로웠습니다. 경...

    2009/06/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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