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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제가 진행하는 수업(일주일에 두 번씩, Science Communication & Leadership이란 과목을 KAIST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에 주식회사 헬스로그의 양광모 대표님이 특강 강사로 대전까지 내려와주셨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전공하는 KAIST의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위해 "헬스로그의 실험: 의사에서 커뮤니케이터로"라는 제목으로 멋진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벌써 양 대표님께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올리셨네요. 참고로 링크해 놓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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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여섯가지 언어

Leadership Communication 2009/03/12 12:26 Posted by 김호
요즘 중앙 이코노미스트에 KAIST 정재승 교수님과 함께 매주 연재하고 있는 사과의 기술 칼럼 중 하나입니다. 오늘 대전 날씨 너무 좋네요...




사과의 여섯 가지 언어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김호/정재승


‘사과’에 대한 노래 중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은 영국의 팝가수 엘튼 존의 ‘미안하다는 말은 가장 힘든 말인 것 같아(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일 것이다. 1976년에 발표돼 32년이 지난 지금도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이 곡은 엘튼 존이 직접 대부분의 가사를 쓰고, 그의 단짝인 작사가 버니 토핀이 마무리를 해준 몇 안 되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미안해’는 정말 가장 힘든 말일까?

물론 아니다. 사과의 다양한 표현 중에서 어쩌면 가장 하기 쉬운 표현에 속하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2006년 9월 한 주말판에서 엘튼존의 노래 제목을 비틀어 ‘미안하다는 말은 더 이상 가장 어려운 말이 아니다’(Sorry is no longer the hardest word)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당시 정치인들이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잇따른 사과를 한 것을 두고 그렇게 표현했던 것이다.

‘미안해’보다 더 힘든 사과는 무엇일까? 우리는 얼마나 다양한 사과의 언어를 가지고 있을까? 심리학자와 언어학자들은 전세계에서 쓰이는 사과 표현에 대해 연구해왔다. 사과의 내용과 방식에 대한 가장 대표적이면서 흥미로운 연구는 ‘문화간 화행실현 프로젝트’(Cross-Cultural Speech Acts Realization Project, 일명 CCSARP)이다. 이 연구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사과의 표현 패턴을 찾는 대규모 프로젝트인데, 참가 연구자들은 미안한 마음을 진실하게 표현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나라마다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다섯 가지의 사과 표현군(apology speech act set)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편, 심리학자인 게리 채프먼과 제니퍼 토마스 역시 2006년에 발표한 『사과의 다섯 가지 언어들』(The five languages of apology)이란 책에서 사과를 위한 다섯 가지 표현을 제시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두 연구에서 제시하는 다섯 가지의 사과 패턴 중 네 가지는 서로 일치하는데, 결국 종합하면 아래와 같이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로 흔히 사과할 때 ““미안해”” 혹은 ““죄송합니다,”” ““실례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는 정확히 이야기하면 유감(regret)의 표현이지 완전한 사과는 아니다. 게리 채프먼과 제니퍼 토마스는 ““미안해””라는 말 뒤에 ““하지만……”” ““다만...”” 같은 말을 덧붙이지 말라고 충고한다. 즉 ““미안해…… 하지만 네가 약속을 너무 촉박하게 잡았잖아””식의 표현은 사과라기보다는 비난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는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과의 앞뒤로 변명은 되도록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미안하다고 이야기할 때는 ‘무엇이 미안한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냥 ““미안해””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약속을 까먹고 오랫동안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라고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구체적인 사과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왜 그런지 모르지만, 내가 기분 나쁘게 했다면 미안해””라는 표현은 사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표현으로 진정한 사과와는 거리가 있다.

셋째는 유감표현을 넘어서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통 ““내가 잘못했어(혹은 실수했어)””라고 명확히 표현하는 것이다. 사과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사과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하나는 발생한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책임 인정이다. 종종 사과한 사람은 했다고 하는데, 받은 사람은 아니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보통 사과에 책임 인정이 포함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사과를 유감 표명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실수를 명확하게 인정하는가의 문제는 사과의 진정성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넷째, 사과를 할 때 앞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의 의지나 보상을 표현하는 것은 ‘미안해’만큼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당신의) 화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을까?””라고 말하거나, 회사일로 가족들과 시간을 못 보낸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미안해. 앞으로 한 달에 두 번은 꼭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도록 할게””라고 앞으로의 실행 계획을 약속하는 경우는 ‘미안해’라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사과는 현재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과 함께 미래 개선에 대한 의지 표명이다. 이런 점에서 보상이나 개선의 뜻을 사과와 함께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섯 번째로 사과를 할 때,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이다. 기업이 사과문을 내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동일한 실수를 반복했을 때 이런 표현은 오히려 책임감 없는 말로 들릴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용서를 청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나를 용서해 주겠니?””라고 표현하는 것인데, 이는 가장 어려운 사과 표현이며 특히나 자존심 강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게리 채프먼과 제니퍼 토마스는 사과를 할 때 용서를 청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한다. 용서를 청함으로써 상황에 대한 통제권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상대방이 나를 용서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리고 나 자신을 ‘잘못을 저지른 실패한 인간’으로 낙인 찍는 듯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차마 용서를 구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잘 알듯이, 용서를 구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용서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사과의 표현에 대한 연구로부터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가? 첫째, 실수나 잘못을 저지른 후 단순한 ‘미안합니다’라는 유감의 표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라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유감 표명은 사과의 시작은 되어도 완성은 아니다. 적어도 사과의 첫 번째와 두 번째 표현은 기본으로 사용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나머지 네 가지 표현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여 보다 완성된 사과를 할 수 있다 (각 사과 표현들의 조합에 따라 효율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다룰 예정이다).

둘째, 위의 연구 결과는 기본적으로 대인 관계에서의 사과 표현이다. 물론 이는 모두 대중을 향한 사과에서도 쓰일 수 있다. 그러나 조직을 대변하는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특히 조심스럽게 단계별 사과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책임 소재가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부터 섣부르게 보상책을 제시했다가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셋째, 사과표현 선택에 대한 조심스러움 때문에 사과 자체를 너무 늦게 하는 우를 또한 범하지 말아야 한다. 책임성이나 보상책에 대해서는 추후에 사과하더라도 이 때문에 기본적인 유감 표시까지 늦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때로 사과는 두 번에 나누어서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과에 대한 가장 중요한 점. 사과 표현이 무엇이든 진실성이 상대방에게 도달하지 않는다면 아무 효력이 없다는 점이다. 사과의 말이 하기 힘든 진짜 이유는 사과하는 용기를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과의 용기는 위대하다. 독일과 일본의 전후(戰後) 평가가 갈라지는 대목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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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iYOUNG의 생각

    Tracked from jiyoung's me2DAY  삭제

    호쌤과 정재승 교수님의 칼럼 사과의 기술

    2009/03/17 23:18
  2. 영배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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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 선생님의 "사과의 여섯 가지 언어"을 보니 구체적인 행동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는군요.

    2009/03/27 10:46
  3. 미투데이로부터의 메일 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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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메일함을 열어 보니 미투데이 만박님으로부터 온 메일이 한 통 있더군요. 안녕하세요, 미투 만드는 만박입니다. 이 편지는 이번 미투포토 유실사고에 한장이라도 피해를 입은 회원들께만 보내는 편지입니다. 사진을 어떻게든 복구하기 위해 저희 미투데이 스탭들은 최선을 다했으며, 야후 플리커 측과도 수차례 머리를 맞대고 노력했습니다만 최종공지에서 밝혀드린대로 끝까지 살릴 수 없는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이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어떻게하면 사진을..

    2009/12/08 22:36
  4. 아기뚱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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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데이 유실 메일 포스팅을 타고 읽은 사과의 여섯가지 언어. 사과할 일을 만들지 않는게 우선이겠지만, 해야 한다면 제대로 해야겠다고 다짐 하다.

    2009/12/11 17:27
  5. 제대로 사과하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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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을 맞아 한해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즐거웠던 일 서운했던 일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실수와 오해는 언제나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때 중요한 것이 사과의 기술이다. 제대로 사과하고 묵혀있던 감정의 지꺼기를 닦아내면 둘 사이의 관계는 문제가 생기기 전보다 더 튼튼해 질 수 있지만, 서투른 사과와 어정쩡한 화해로 덮어놓은 문제는 앙금이 남게 된다. 제대로 사과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오늘의 글'을 퍼왔..

    2009/12/31 12:21
영국의 방송사인 BBC는 과학잡지 Knowledge를 펴내오고 있는데요. 이번달에 한국판을 새롭게 창간합니다. 과학동아 기자를 거쳐 사이언스타임즈에서 활동하던 김홍재 편집장님이 BBC Knowledge 한국판 발행인겸 편집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잡지에 KAIST에서 현재 제 지도를 맡고 있는 정재승 교수님(바이오 및 뇌공학과)과 함께 '사과의 기술'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서점에 나온 창간호에는 "사과는 리더의 언어"라는 제목의 칼럼이 실렸으며, 다음 호에는 "미안해...는 사과의 반쪽"이라는 칼럼이 실릴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에 다음달 원고를 넘겼습니다)

위기커뮤니케이션의 핵심으로서 사과에 대한 과학적 탐구는 현재 KAIST에서 제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 주제이기도 합니다. 정재승 교수님의 소개와 배려로 이번에 함께 흥미로운 칼럼을 쓰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주로 컨설팅 경험에 의해 쓰던 글과는 달리, 과학적 연구 결과를 찾아, 풀이해가며 쓰는 작업이 흥미롭기도 하고, 또 과학자인 지도교수님으로부터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사과의 기술에 대한 과학적 탐구 여정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s. 블로그를 통해 칼럼을 공개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잡지사의 사정도 있어, 지금은 공개하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기회가 될 때, 느낀 점이나 인사이트 등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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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8 11:11 2008/09/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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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법치가 무너진 것은 ‘인터넷 괴담’이나 ‘정보전염병’ 탓이 아니라 ‘행복추구권’이 도전 받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또 “국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와 인터넷의 발달로 대의정치가 도전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직접참여주의는 대의민주주의의 적이 아니다. 촛불집회가 과격시위로 치닫고,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법치가 무너진 것은 이명박 정부가 ‘거대한 변화’를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치의 대상과 방법론이 바뀌었다는 그 변화를. 그래서 사태 초기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한 것이다......"


김행 前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이 월간조선 2008년 8월호에 기고한 <정치인이여 인터넷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라>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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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5 00:31 2008/09/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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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무현의 민주주의 2.0 드디어 오픈

    Tracked from 파란커피  삭제

    노무현대통령의 민주주의 2.0이 드디어 멋진 모습을 공개 하였습니다 (http://www.democracy2.kr/) 9월18일 12시에 공개 하겠다고 공지가 되어서 오늘 11시30분부터 계속 새로 고침을 했었는데 12시10분 정도가 되서 열렸습니다 현재도 접속자가 폭주해서 써버가 원활하지는 않은것 같지만 차츰 나아지리라 예상합니다 노무현의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의 자유게시판에는 회원가입이 안된다는 게시물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서 회원가입 하는 방..

    2008/09/18 13:56

있다 vs. 없다

Leadership Communication 2008/09/02 21:39 Posted by 김호
이번 주는 금요일에 있을 광고학회의 특별 세미나에서 "PR산업의 발전과 에이전시의 몫"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Preview.


<있다>
"우리 나라에 들어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PR 에이전시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Brodeur: Brodeur Blog.
"By, or, for BRODEUR people and partners and always wide open to your ideas and comments."

Burson-Marsteller: The Burson-Marsteller Blog. Digital Perspective Blog. The Cast.
심지어, PR계의 전설적인 인물 Harold Burson도 80이 넘은 나이에 블로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Edelman: Speak Up.
이 곳에만 전세계 34명의 에델만 블로거들의 블로그가 링크되어 있지요.

Fleishman-Hillard: Point of View 
"
Link to posts by our bloggers to discover a global network of communications experts sharing their views and recommendations on a wide range of industries and disciplines"

Hill and Knowlton: Collective Conversation.
41명의 Hill and Knowlton 블로거가 자신의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습니다.


<없다>
"우리나라 Top Agency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ㅠㅠ. 우리나라 PR 에이전시의 리더들은 어디 있나요? 어디 숨어서 블로깅하고 계신데, 제가 못 찾나요? 고객과 기자만 만나지 마시고, 이젠 블로거와도 대화하시지요."


뉴스와 가장 밀접한 業, PR. 뉴스의 생산과 유통이 언론기관에서 일반인으로 확대되는 이 커다란 혁명속에 우리나라 PR Agency의 Leadership은 어디에서 겸손하게 숨어있는지요? 에이전시 사장님들. 업계 발전을 위해 꼭 블로깅 아니어도 좋으니, 꼭 설치형 블로그 아니어도 좋으니, 참여, 개방, 공유의 시대에 여러분의 소중한 인사이트(insight), 자기 회사 직원뿐 아니라:), 미래의 PR 프로페셔널들을 위해 나누어주시길. 꼬옥.

나이 사 오십 넘어 이 짬밥에 블로깅하게 되었느냐구요?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의 김경해 사장님도 벌써 시작하셨습니다. Big Think, Big PR!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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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2 21:39 2008/09/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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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개학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지요:) 슬슬 스트레스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학기에는 Web 2.0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될 것 같아,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변화는, 지난 번 여기에서도 잠시 알려드렸던 것과 같이, KAIST의 뇌공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Science Communication & Leadership이란 수업을 맡게 된 것입니다. 늘, '문과생'만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다가, 처음 '이과생'을 학생으로 접하는 것이라 기대반, 불안반입니다. 설득의 심리학을 놓고 수업을 진행하게 될텐데요. 긍정적 정치력으로서, 설득에 대해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심리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뇌공학 전공 학생들이라, 활발한 토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수업 계획서를 올려 놓습니다.


즐거운 주말 맞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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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9 07:30 2008/08/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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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reaming the vision - the heart
2) The stomach - will it make money?
3) The hands - how to do it in our company?

(Source: The Imagination and Leadership of the CEO/CMO, Rolf Jensen, August 5th, 2008, Seoul)

어제 저녁에는 한국을 방문한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의 저자 롤프옌센(Rolf Jensen) 특별 초청 세미나에 갔었습니다. 작년 3월에도 한국을 방문했던 그의 세미나에 가서, 참 깊은 감명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관련 포스팅 하나, , ). 작년에는 국립 박물관에서 강연을 했고, 이번에는 한강변의 Fradia라는 곳에서 진행했는데, 이 행사를 주최한 Ciemo & Dream Company의 김부종 대표가 이야기하듯, 꿈이라는 주제의 강연과 한강은 잘 맞아떨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1) 위의 세 가지는 그가 강연중 이야기한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의 CEO가 취해야 할 단계들입니다.

어쩌면 너무 간단하고 상식적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커리어 방향에 대해서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이겠지요. 비전에 대한 고민후에, 그러한 커리어가 가져다주는 실질적인 보상(financial 그리고 non-financial 보상을 골고루 생각해보아야 겠지요), 그리고나서는,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액션을 취해나가는 방식말이지요.

그를 보면 항상 '도사'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것을 심플하게 풀어서 별것 아닌 것 처럼 설명해주는 것 말이지요.


2) 저는 두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드림 소사이어티와 웹 2.0에 대한 그의 견해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어려운 질문이라고 하면서, 웹 2.0은 컴퓨터를 일이 아닌 Fun을 가지고 접근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그가 처음 PC를 대했을 때는, 뛰어난 계산기를 접하는 것 같았지만, 웹 2.0 시대의 PC는 놀이기구 같다는 말이었고, 이러한 fun이라는 요소는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말이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만약 그가 2008년에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커리어를 택하겠는가,라는 것이었는데, 구체적인 답변보다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예전에는 부모의 직업을 따라 하든지 아니면, 논리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제는 진정 자기 가슴(heart)이 자기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따라하더라도 좋을 것이라고. 미래는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직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제 행사를 마치고, 함께 참석했던 한 후배와도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꿈'을 찾아 여러 강연도 듣고, 책도 읽고, 자료도 보지만, 결국, '꿈'을 발견하는 것은 나 자신과의 솔직한 대면에서 가능하다는. 결국, 항상 답은 자기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것 같습니다. 강연, 책, 조언 등은 결국,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만나기 위한 하나의 여정이라는 그런 생각을 하며, 밤 늦게 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with Rolf Jensen by you.

2008년 8월 5일 한강변 행사장에서 롤프옌센(Rolf Jensen)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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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6 11:47 2008/08/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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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분이 보셨겠지만, 저는 한 학생(아주 쿨한 학생!:)이 알려주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지난 5일 미국 Harvard 대학교 졸업식에서 행한 축하 강연 <The Fringe Benefits of Failure and the Importance of Imaginzation>의 원고인데요. (중앙 Sunday 관련 기사) 실패와 상상력에 대해 그녀의 스토리와 교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눈에 들어온 몇 구절을 옮겨 봅니다. 한글 번역본도 좋지만, 오늘같은 일요일 아침에, 인터넷 사전 두들겨가며, 영문을 한 번 그대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는 맛도 있구요.


...... some failure in life is inevitable. It is impossible to live without failing at something, unless you live so cautiously that you might as well not have lived at all – in which case, you fail by default.

Failure gave me an inner security that I had never attained by passing examinations. Failure taught me things about myself that I could have learned no other way. I discovered that I had a strong will, and more discipline than I had suspected; I also found out that I had friends whose value was truly above rubies......

(......)

Given a time machine or a Time Turner, I would tell my 21-year-old self that personal happiness lies in knowing that life is not a check-list of acquisition or achievement. Your qualifications, your CV, are not your life, though you will meet many people of my age and older who confuse the two. Life is difficult, and complicated, and beyond anyone's total control, and the humility to know that will enable you to survive its vicissitudes.

(......)

As is a tale, so is life: not how long it is, but how good it is, is what 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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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5 09:16 2008/06/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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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KAIST 석좌교수가 지난 5일 연세대 공학원에서  ‘차세대 전문가에게 필요한 자질’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고 하는데요(관련기사).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으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헀다고 합니다.

“...아는 것이 아무리 깊고 넓어도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모르는 거예요. 지금은 사실이 아닌, 사실에 대한 타인의 인식이 진실인 시대입니다...”


차세대 전문가 뿐 아니라, 현재의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러한 정의를 따른다면, '전문가이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는 스타트렉의 물리학이라는 저서를 지은 이론 물리학자인 Lawrence Krauss도 한 바 있습니다. (SEED, Nov./Dec. 2007)

"...I remember, I was on a visiting committee at MIT, and these students tend to think they're going to be successful because they're good at what they're doing. But, in fact, a large barometer of their success will be how well they can communicate what they're doing..."

아울러, 안철수 교수가 지식의 넓이와 깊이를 동시에 갖춘 ‘T형’인재와 비교하여, 그 사이에 소통능력이라는 가교까지 갖춘 인재를 ‘A형’으로 제시했는데, 이 역시 새겨볼만한 대목이라 생각됩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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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8 08:31 2008/06/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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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1일, KAIST에서는 제 2회 책읽는 밤 행사를 위해 작가 공지영씨를 초대했습니다. 기말기간이라 정신이 없기는 하지만, 꼭 한 번 보고 싶어 시간을 내어 찾아갔습니다. 그녀의 브랜드만큼이나 많은 학생이 모여들어, 결국, 장소를 더 큰 곳으로 바꾸어야 했습니다.

"실패하는 젊음을 위하여"라는 제목이었으나, 이와는 상관없이 편하게 자신이 살아온 삶, 그리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놓았습니다. 몇 가지, 그녀의 특강을 들으며 노트했던 것을 옮겨봅니다.

1. "잘 나가는 사람"들의 공감하는 능력의 철저한 결여를 경계한다: 우리사회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잘 나가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자기 '아랫사람'이나 국민들이 자신에게 맞추는 것에 익숙하지, 자신이 남들의 생각이나 느낌에 공감하는 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쇠고기 파동만 놓고 보아도, 우리나라 정부의 공감능력이 얼마나 떨어지는 지는 쉽게 알 수 있겠지요.)

2. 옷 잘입는 사람들은 그만큼 수많은 옷을 사보고, 실패해 본 사람들이다: 무엇에 성공하려면, 먼저 실패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패하지 않고, 안전하게 젊은 시절을 보내려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3. 블로그에 대한 견해: 반갑게도 그녀가 블로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녀는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잔잔하게 적으면서도 폐쇄적이지 않아 블로그가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잘 표현하는 능력을 갖는 것이 앞으로 매우 중요한데, 블로그는 그런 점에서 자기 개발에도 좋은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녀의 특강을 듣고 나니 그녀의 신간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읽고 싶어졌습니다. 특강 마치고, 학교 서점을 가니, 모두 다 팔렸더군요. 한 권 주문해야겠습니다. 어제 잠시 찍은 그녀의 특강 장면을 올립니다.

* 검정색 옷에 진한 핑크빗 신발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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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 Story, and Expression

Leadership Communication 2008/05/17 09:50 Posted by 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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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 파드캐스팅을 올린 후, 이화여대로 함께 가서 특강하던 대우재단 이승봉 위원님. 사진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다시 열어 보았다. 특강 중 셔터를 서른 번 정도 눌렀는데, 그 중 내 맘에 와닿은 사진이었다.

만약, 내가 사진 기자로서 여기에 캡션을 넣는다면 어떻게 할까?

"이화여대 특강 중,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에 잠긴 이승봉 前 대우그룹 이사"

솔직히 말하면, 이승봉 위원님이 몇 초간, 생각에 잠겨서 말을 멈추었는지, 아니면, 한 1초 정도 이런 표정을 짓는 동안 셔터를 고속으로 눌러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아마도 후자였을 것 같다). 이런 캡션을 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신문에서 접하는 사진, 그리고, 기사란 fact 자체라기 보다는 (fact에 기반한) story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한다. 만약, 뉴스가 사실 그 자체라면, 우리는 기사를 "(news) story"라 부르지 말았어야 했다.

'fact에 기반한'이라는 말은, 이 상황에서는 그렇다. 아주 순간적이지만, 대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위와 같은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것은, 대우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쳤던 사람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표정이기 때문이다.



* 사진을 열어보고 깨달은 것이지만, 뒤의 스크린 옆으로 어느 학생(내 수업 학생은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이 장난을 친 "아아아~"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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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7 09:50 2008/05/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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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의 조건.

Leadership Communication 2008/05/15 00:14 Posted by 김호

'장관의 조건'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아니, 만약, '장관대비 속성 학원'이라는 것이 있다면 어떤 과목들이 들어갈까요?

김성이 복지부 장관의 오프 더 레코드 발언을 놓고 화제가 되었는데요. 기사를 읽으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장관까지 오른 분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ABC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똑같은 말도 일반 직원이 이야기하면 일개 '사견(personal opinion)'으로 끝나지만, 장관 정도의 리더가 하는 말은 사견으로 묻히는 것이 아니라, 공론화되어(다른 말로 하면, public communication이 되어), 긍정 혹은 부정적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리더들은 public communication과 personal communication의 영역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public communication을 하면서도 자신은 personal chat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요. 그래서, "오랜만에 기자들과 만나 편하게 대화를 나누려고 한 것뿐이었다"라는 해명이 나옵니다.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리더들은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talk to journalists가 아니라 항상 talk through journalists라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ABC를 모릅니다. 지난 번 여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조선일보의 강인선 기자의 말을 이 상황에 빌려 쓴다면, 복지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나서, 기자들이 기사쓰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할 정도로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복지부 장관이 길을 가는데, 갑자기 기자들이 나타나 질문공세를 펼친 것도 아니고, 기사에 따르면, 복지부 보육정책관과 출입기자의 오찬 자리에 예고 없이 참석하여 자신이 비보도를 전제하고 의견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이 민감한 시기에 말입니다.


장관의 조건.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보면서, 언론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본적인 책이라도 하나 읽고 장관업무 시작했으면, 하고 바랍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브레인이라 할 수 있는 장관의 커뮤니케이션이 이 정도로 '촌스럽다면', 나라간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지 대충 그림이 그려집니다. 협상을 위해 언론을 '활용하기까지하는' 저쪽 나라 장관들을 이래서야 상대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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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5 00:14 2008/05/1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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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프더레코드(off-the-record)

    Tracked from Communications as Ikor  삭제

    김기자에게만 말해 주는 건데...이건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비밀입니다...자네만 알고 있게...이런 이야기 나가면 큰일인데...사실은 말이지...내 동생 같아서 자네 한테만 해주는 말인데...이건 진짜 쓰지말아...나한테 들었다는 소리 하지말구 알고만 있게...그냥 알고만 있어...보통 오프더레코드는 기자들에게 정보원이 쓰는 요청사항이다. 오프더레코드를 쓸 수 있는 대상은... '모르는 기자, 아는 기자, 잘 아는 기자, 어릴적 친구나 동창인 기자,..

    2008/05/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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