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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hoh's halftime 2009/08/30 16:13 Posted by 김호

저는 지금 2주간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에 와 있습니다. 2006년 Vienna에 잠시 들렀을 때, 꼭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큰 맘 먹고 왔습니다. Vienna에서 지내다가, 다뉴브강을 따라 Durnstein을 거쳐, 지금은 잘츠부르크(Salzburg)에 와 있습니다.

이곳은 8월 한 달 동안 세계 최고의 음악가들이 모여 페스티발을 열고 있습니다. 어제는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러 갔는데요. 지휘자는 베네주엘라 출신의 Gustavo Dudamel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올해 가을부터 LA 필하모닉의 music director를 맡게 된 이 지휘자는 놀랍게도 아직 20대입니다. 1981년생이지요. 키도 작아 지휘대에 올라서도 옆에 서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사람과 비슷할 정도의 이 청년 지휘자는 세계 최정상의 비엔나 필하모닉은 물론 빈 좌석이 없이 빼곡히 들어찬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그야말로 휘어잡았습니다.

서른이 안 된 앳된 그를 보며, 그의 천재적 음악성에 물론 놀랍기도 했고, 앞으로 그의 팬이 되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공연장을 떠나며 든 생각은 엉뚱하게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표현이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이 말을 나이가 많이 든 사람이 활발하게 활동을 지속할 때 쓰곤 합니다. 하지만 어제 듀다멜을 보면서 반대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어려도, 타고난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또 남다른 연습과 고생끝에 훨씬 더 빨리 두각을 나타내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듀다멜은 10세 이전부터 음악수업을 시작했고, 지금 28살이니 그가 지난 2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를 생각해보면 그의 오늘날 성취가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이는 아웃라이어의 '성공의 과학'공식에도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든 것이지요.

결국 그가 빨리 성공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서른이 되기도 전에 이십년 가까이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평생을 함께할 분야를 찾았다는 것, 그리고 노력했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그 만큼 그는 그 또래가 했을 '딴짓'은 얼마 하지 못했겠지만요:)

그가 인상적이었던 것이 또 있었습니다. 매우 겸손한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중의 박수를 받을 때에도 무대 앞으로 나와 혼자 받기 보다는 오케스트라 단원들 속으로 들어가 함께 받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남기는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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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박물관 앞 광장(200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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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0 16:13 2009/08/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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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 동아닷컴에 '중년의 터닝 포인트'라는 기획기사에 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동아일보 김희경 차장님이 진행해오고 있는 인터뷰인데요. 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구요. 제게는 즐거운 만남과 인터뷰가 뒤섞인 자리였습니다. 그 비하인드 스토리 몇 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중년의 터닝 포인트: 김호씨 - 에델만 코리아 사장에서 1인 기업>

(본 인터뷰는 김차장님의 블로그에 "업을 추구하면 직은 따라온다"라는 제목으로도 실렸습니다)

인터뷰는 지난 1월 초 일요일 저녁. 동아일보의 김희경 차장님과 광화문에서 만나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2차로 호프집에서 함께 맥주를 마시며 진행하였습니다.

김차장님은 제게 블로그로 인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신 분이기도 합니다. 2007년 경, 제가 삶의 큰 변화를 시작할 때 꾸준히 제 블로그를 읽고 좋은 말씀 남겨주시기도 했고, 언제부터인가 서로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오랜 기자생활 끝에 김 차장님도 하프타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더 '동지의식'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김 차장님은 '그녀, 가로지르다(http://www.bookino.net/')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많은 독자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김 차장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그리고 이번에 다시 기사화된 인터뷰를 보면서 제 하프타임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불과 1-2년만에 제 삶은 많이 변했습니다. 매일 아침이면 서울의 복잡한 도심 속으로 출근하던 제 생활은 이제 대전의 한가한 캠퍼스 근처에서 깨어나 글을 쓰고, 학교 과제를 하며, 수업을 듣고, 일주일에 하루는 서울에서 일을 하는 삶으로 변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더니만, 이젠 오전 10시에 마트에 가서 장을 보아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습니다:)

사실, 전 아직도 하프타임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후반전'(40대, 그리고 50대)을 어떻게 운영해나가야 할지 준비중이니까요.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도 그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언제쯤 가질 수 있을까요? 막연하지만, 2012년까지는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한 번 묻더군요. "하프타임이랍시고 변화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냐?"고.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다만, 조직 생활이 그리울 때는 종종 있습니다.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이루어가는 작업의 순간들 말이지요. 올해 시작한 '새로운 실험'은 그런 제 욕구가 반영된 것이기도 합니다.

좋은 인터뷰, 아니 대화를 해주신 김희경 차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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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업(業)을 추구하면 직(職)은 따라온다"

    Tracked from 그녀, 가로지르다  삭제

    이번에 만난 김호 씨는 제 블로그 이웃입니다. (아래 김호 씨 이름에 블로그 링크 걸어두었습니다) 블로그를 관심갖고 보다가 이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인터뷰를 요청했고, 사실은 인터뷰 대상자 중 맨 처음에 만난 사람입니다. 일요일에 귀한 시간을 할애해 그 듣기 좋은 목소리(!)로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제대로 잘 정리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김호 씨 인터뷰를 마치면서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 때 말한 'con..

    2009/03/31 20:11
블로그를 하면서 갖게 되는 기쁨 중의 하나는 오래된 동료와 연결(connect!)되는 경험입니다. 오늘은 에델만에서 함께 일했고, 지금은 결혼하여 남편과 함께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동료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언젠가 두 사람과 함께 만났던 적이 있었는데요. 자동차 회사에서 일했고, 자동차 마니어로서, 조선일보의 자동차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상원씨가 바로 그녀의 남편입니다.

최근에 두 사람이 함께 자동차로 미국을 동서로 횡단하며 쓴 조선일보 칼럼을 보내왔습니다. 바로 <나만의 자유 본능, 미국을 가로지르다>라는 칼럼인데요. 가로지른다는 헤드라인도 맘에 들었지만, 이 칼럼을 읽으며 잠시 97년 혼자서 거의 열흘에 걸쳐 미국을 동서로 횡단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었습니다. 그 중 절반지점인 위스콘신 주(중부, 시카고 바로 위)에서 동부의 워싱턴 시애틀까지는 이사짐을 실은 수레를 제 자동차 뒤에 묶고서 달렸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소형차에 무거운 수레를 달고 달리다보니 급정거가 불가능했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사고가 날뻔도 했었던 아찔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기사에도 나오지만, 싸구려 모텔에서 자다가 벌레 때문에 밤새껏 몸이 가려워서 잠을 못잤던 기억도 떠올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모두 즐거운 추억이네요.

아무튼, 그 동료 덕에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 가졌습니다. 언젠가 또 다시 자동차로 가로지르는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그 때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해야겠지요:)

타국에서 행복하게 보내고 있는 동료에게 새해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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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하다가...

hoh's halftime 2008/10/16 00:26 Posted by 김호

이번 주는 매경지식포럼에 참여하는 로버트 치알디니 박사와 함께 보내면서, 또, 틈틈이 학교 팀 과제물 준비에, 금요일에 있을 사보협회 창립 20주년 세미나 준비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도 자주 들어오질 못하고 있네요. 호텔방에 혼자 앉아 학교 과제물 하다가 잠시 들었던 동영상 공유합니다. Keith Jarrett이 2002년 도쿄에서 공연한 DVD를 가지고 있는데요. 전체 공연 중에서 가장 제 맘을 잡았던 음악이기도 합니다. Danny Boy. 연주자인 Keith Jarrett의 표정을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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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nversation

    Tracked from 取 美 活 動  삭제

    사람이 그리울 때 운이좋아 막상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얼굴을 마주하고있으면서도 지루해짐을 느낄 때가 있다.그땐 머리속으로 어떻게 이사람과 헤어질까 하는 생각만으로 가득해서 다른 생각이 들어오지 않는다.인스턴트적이고 소비적인 시선으로 사람과의 만남을 바라보는것이 문제일 것이다.그러나 한편 대화 혹은 교감을 하기에 인간이 필수 대상인 것은 아닐것이란 생각을 하게 한다.대화의 상대로써 인간을 배제하지 않으면 되는것이지 인간만으...

    2008/10/18 21:27

h_link: 여행으로의 초대

hoh's halftime 2008/08/03 23:18 Posted by 김호
남진우 시인이 쓴 짧은 칼럼 <여행으로의 초대>가 좋아 링크합니다. 그의 칼럼 중 마지막 문단을 아래 옮깁니다.

"평소의 우리를 가두고 옥죄는 것은 의무만이 아니다. 때로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배려라는 명분으로 평소 그대로의 삶을 자신과 타인에게 강요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앙드레 지드가 '지상의 양식'에서 한 이 말이 떠오르곤 한다. 떠나라, 일단 떠나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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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hoh's halftime 2008/08/02 00:47 Posted by 김호
상상력(Imagination)

어린 아이들의 '공상' 정도의 취급을 받던 것이, 이제 앞으로 Creative Economy에서는 '돈벌이의 핵심'이 된다고 하지요. 이번 여행에서 잠시 파리를 들렀는데요. 그 때 방문한 오르세이 미술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래된 기차역을 그대로 살려서 이렇게 멋진 미술관으로 만든 상상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아래 사진은 이화여대의 새로운 캠퍼스인데요. 역시, 이 캠퍼스를 처음 보았을 때에도 위로 건물을 짓기 보다, 아래로 하나의 지하 도시를 만든 그 발상에 감탄했었습니다.

이러한 상상력을 앞으로 비즈니스에서, 연구에서, 또 때로는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참 난감하고도 매력적인 질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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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2 00:47 2008/08/0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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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Dublin) 일곱 가지 모습

hoh's halftime 2008/08/02 00:32 Posted by 김호

긴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유럽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그리 좋지 않아 사진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오늘 정리한 사진 중 더블린의 7가지 모습을 올립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더블린을 방문하실 때에는 visitdublin.com에 가셔서 미리 살펴보고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tip은 더블린에서 3일 이상 머무실 예정이라면, 더블린 공항에 도착하시자마자 aircoach 3일 freedom pass(1일 pass가 15유로, 3일 pass는 25유로)를 사시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

아래의 사진들은 첫 번째 사진(Christ Church Cathedral Dublin)을 빼고는 모두 중심가인 City Centre 근처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Dublin 12 by you.


Dublin City Centre by you.

Dublin City Centre 3 by you.

Dublin City Centre 5 by you.

Dublin City Centre 8 by you.

Dublin City Centre 6 by you.

Dublin 11 b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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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2 00:32 2008/08/0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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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동안 이 곳 더블린에서 Creativity Workshop에 참여했습니다. 1993년에 Shelley Berc란 작가와 Alejandro Fogel이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가 함께 시작한 이 워크샵은 주로 여름이면,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열립니다. Creativity가 주제라 그런지, 하루에 3시간 30분만 워크샵을 하고, 나머지는 시내를 돌아다니며, 관찰 등의 과제를 하고, 자유롭게 보냅니다.

워크샵도 바닥에 타월을 깔고 눕거나 벽에 기대어 참여합니다. 최대한 긴장을 푼 상태에서 참여하는 것이지요. 워크샵을 참여하며 느낀 것이 있습니다. 이 곳 워크샵에서 하는 여러가지 게임 등이 참여자로 하여금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그런 이유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쓸 때에도 바닥에 누워서 쓰곤 합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강조하는 점은 사람은 누구나 창의력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여러가지 관습과 조직에서 요구하는 규칙을 따르다보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창의력을 발견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워크샵에서 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어린 시절 우리가 주로 하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이야기하는 것에 집중 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했던 것 중 한 가지 재미있던 것이 있어 공유합니다. 바로 '기억의 리스트'를 만드는 것인데요. 모든 문장을 "그(녀)는 .... 기억한다... (S)he rememers..."로 만들어가면서, 자신이 기억하는 것을 무엇이든 계속 적어가는 것입니다. 10-20분만 투자를 해도 자기가 기억하는 것이 무엇인지 훌륭한 리스트를 얻을 수 있지요. 물론, 하나의 공책을 놓고, 계속 기억의 리스트를 만들어가면 좋습니다.

어느 정도 리스트가 만들어지면, 이 중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기억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기억의 리스트가 어떤 시기, 어떤 사건, 어떤 분위기에 집중되어 있는지 등을 스스로 살펴볼 수 있지요. '그(녀)는' 등으로 제 삼자로 리스트를 만들게 하는 것은 자신의 과거를 좀 더 떨어뜨려 놓고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미래의 꿈을 적어나가는 리스트도 매우 훌륭한 작업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기억의 리스트를 적어보는 것도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공책에 자기만의 '기억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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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20:56 2008/07/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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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절한성철씨의 생각

    Tracked from lovewiz' me2DAY  삭제

    나도 기억 리스트나 만들어 봐야겠다.

    2008/08/06 09:33

Audiences and Players

hoh's halftime 2008/07/19 07:09 Posted by 김호
두 개의 워크샵 사이에 4박 5일 동안 가진 샴페인 지방에서의 휴식은 아쉽지만 모두 마쳤습니다. 일정은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나흘동안 4개의 샴페인 하우스(Taittinger - Pommery - Moet Chandon - Mumm)와 까브를 돌아보고 샴페인 테스팅한 것, 와이너리를 따라 샴페인 지방의 좁은 길을 달려본 것, 프랑스 왕이 즉위하는 곳이었다는 성당(Cathedrale Notre Dame)에 거의 매일 나가 본 것, 그리고 동네의 인터넷 까페... 이 때 보고 느낀 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올릴까 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Reims의 여름 음악축제 중 하나인 유럽재즈콘서트를 갔었습니다. 동네의 이곳 저곳에서 여름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어제는 Eric Lohrer quartet이라는 젊은 그룹이 연주를 했습니다. 곡들이 아주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요. 그 중 몇 장을 올립니다.



Audience #1: 콘서트가 열린 곳은 lycee Libergier-cour라는 곳인데요. 동네의 건물 정문을 들어가보니, 아래와 같이 사방이 건물로 둘러싸인 곳에 자그마한 공연장이 있었습니다. 샌드위치를 싸들고 오기도 하고, 편하게 구경을 하더군요.





Audience #2 & 3: 저는 맨 앞줄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우연히 무대 옆 쪽으로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연주를 하던 네 사람입니다.

Player #1: 네 사람 중 몸짓과 표정이 가장 격렬했다고나 할까요. 소프라노 색소폰을 연주하던 Emile Parisien입니다.





Player #2: 남자인 제가 보기에도 가장 멋져보였던 드러머입니다. Fabrice Moreau




Player #3: 리더이면서, 별 표정의 변화가 없던 기타리스트. Eric Lohrer.





Player #4: 자신도 가장 몸집이 크면서, 악기도 몸집이 가장 큰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던 Eric Surmenian.





화려한 공연장도, 멋진 조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큰 화제가 되는 공연도 아니었지만, 두 가지가 보기 좋았습니다.

Players: 재즈 공연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자신의 악기에 심취하면서, 동시에 서로 improvisation을 주고 받는 모습. 표정과 몸짓에서 느껴지는 프로페셔널함과 열정. 뭐 그런 것이 늘 가슴 한 켠을 뜨겁게 만들기도 합니다.

Audiences: 어린 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모두 부담없이 와서 즐기는 모습. 한적한 동네에 이런 공간이 있고, 또, 이런 공간을 채울 수 있는 행사와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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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9 07:09 2008/07/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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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fe is wonderful

    Tracked from Enjoy!  삭제

    Jason Mraz / Life is wonderful 아! 좋다. 정말 좋아. 노랫말도 좋구나 (클릭!) It takes a crane to build a crane It takes two floors to make a story It takes an egg to make a hen It takes a hen to make an egg There is no end to what I'm saying It takes a thought to make a..

    2008/07/21 01:28

미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의 샴파뉴(Champagne) 지방에 도착했습니다. 샴파뉴 지방에는 몇 개의 도시가 있는데, 저는 그 중 Reims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술은 샴페인과 데낄라입니다. 제게는 샴페인을 무척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둘이서 일 년이면 서른병 정도는 함께 마시는 편입니다.

언제부터, 샴파뉴 지방에 오고 싶었는데, 마침, 다음 주부터 아일랜드에서 있는 워크샵에 참석하기 전에 가는 길에 들렀습니다. 어제 도착하자마자, Taittinger 샴페인 Cave에, 그리고 오늘은 Pommery 샴페인 Cave를 가보았습니다. 두 가지 모두 유명한 샴페인 브랜드인데요. 어제 Taittinger를 보고 생전 처음보는 곳이라 신기했는데, 오늘 가 본 Pommery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1800년대 중반에 세워졌다는 이 곳은 지하로만 18km에 달하는 규모였고, 독특한 것은 지하 동굴 속에서 샴페인을 저장하기도 하지만, 곳곳을 갤러리로 만들어 독특하면서도 거대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Champagne Cave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계단을 한참을 걸어내려와야 해서, 나이든 관람객들은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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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5th, 2008, Pommery Champane Cave, Reims, France


아래는 샴페인을 Cave 속에 보관해 놓은 모습입니다. Pommery의 경우에는 보통은 3년 정도를 보관하고, 좋은 빈티지는 7년까지 이렇게 보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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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oh, July 15th, 2008, Pommery Champagne Cave, Reims, France


아래에서 보시는 것은 Pommery에서 역사적인 빈티지 샴페인을 기념하기 위해 보관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샴페인은 너무 오래되면, 김이 빠져 마실 수는 없지만, 아래 보이는 샴페인들은 그 역사적 가치로 따지면 엄청나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Photo by Hoh, July 15th, 2008, Pommery Champagne Cave, Reims, France



물론, 투어의 끝은 샴페인 시음입니다:) 오늘 Pommery의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샴페인은 오직 샴파뉴 지방의 포도만 쓰며, 설탕 역시 이 곳 지방에서 생산된 것만 쓴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엄격함 때문에, 이 지방이 아닌 곳에서 나오는, 예를 들면, 미국의 나파 밸리나, 이태리에서 나오는 '샴페인'은 샴페인이란 이름을 감히 달지 못하고, 스파클링 와인이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것이겠지요.

이런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건강 음식인 김치도 세계적인 명물로 발전시키면서, 우리나라의 배추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만을 '김치'라고 고유 브랜드화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을 가졌습니다. 고유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데에는 음식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음식은 박물관에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살아 숨쉬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지난 학기 이화여대에서 수업을 하면서, 두 학생이 기말 프로젝트로 우리나라의 음식을 문화 상품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리포트를 쓴 적이 있는데요. 문화관광부가 이런 것에 심각하게 관심을 갖고,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얼마전, 샴파뉴 지방에 샴페인 구경하러 온다고, 예전 제 보스이자, 지금은 에델만을 떠나 잠시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며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는 밥 피커드에게 이야기했더니, 다음 번에는 멕시코에서 만나 데낄라 구경 하자고 하더군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멕시코에서 데낄라 한 잔 마셔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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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5 22:29 2008/07/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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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인 황제, 김치와 와인 궁합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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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평론가로 유명하며 ‘와인 황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로버트 파커.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할 ‘파커 포인트’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지요.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전세계 와인 시장이 술렁일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로버트 파커가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와인은 전세계를 묶어줄 수 있는 긍정적인 매개체’(동아일보 2008년 5월 29일자 기사)’라며 와인 예찬론을 펼치기 시작한 로버트 파커는 ‘한국 음식도 와인과 잘 어울린다’며..

    2008/08/04 16:35

"주책"의 비주얼적인 의미

hoh's halftime 2008/07/11 08:08 Posted by 김호

"주책"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지난 8일 여기에서 말씀드린 Newseum에 갔을 때, 5불을 내고 Be a TV Reporter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대부분은 아이들이 장난삼아 많이 참여합니다:) 제가 언제 TV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텔레프롬터(teleprompter)보며 TV 리포터로서 경험을 해보겠나 싶어 "창피함을 무릅쓰고" 한 번 해 보았습니다. 맨 마지막에 스크립트는 끝나고, 몇 마디 더 하라고 하기에 좀 버벅대기도 했습니다:) 그 필름을 '창피함을 무릅쓰고' 올립니다:) 나중에 20년 지나서 다시 보면 추억이 될거라 스스로 위로하면서...

제 친구들이 주책이라고 손가락질할께 뻔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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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생각. 일곱 가지.

hoh's halftime 2008/07/11 00:46 Posted by 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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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First?" Photo by Hoh, July 9th, 2008,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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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re", Photo by Hoh, July 8th, 2008, Newseum in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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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Red", Photo by Hoh, July 8th, 2008, Newseum in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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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ing or Embracing?", Photo by Hoh, July 8th, 2008,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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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 go up to the Roof?", Photo by Hoh, July 9th, National Gallery of Art i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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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Underlined", Photo by Hoh, July 8th, 2008, Newseum in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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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ystem sometimes makes me DIZZY", Photo by Hoh, July 8th, 2008, Newseum in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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