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현재 직업으로 하고 있는 일 이외에 다른 직업을 몇 개 더 가질 수 있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제가 아는 사람 중에는 언젠가는, 작가, 화가, 요가 선생님, 여행저널리스트 등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던데요. 어쩌면, 꼭, "언젠가는"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로펌의 변호사로 활약을 하다가, 이를 떠나서 현재는 작가이자, 스피커, 그리고 코치로 활동하면서 뉴욕타임즈에 기고하고 있는 Marci Alboher가 "One person/Multiple careers: How "the slash effect" can work for you라는 책을 썼습니다. 커리어의 한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인데요. 이 책을 읽으며 제게 "8개의 모자"에 대해 이야기해주던 친구의 말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이 책은 취미라는 선상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는 커리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유연한 조직의 등장과, 사람들의 자기 개발에 대한 욕구가 복합되면서, 복수의 커리어(슬래쉬로 표현될 수 있는)라는 트랜드가 가능해졌고, 또,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몇 달전 받았던 전화 한 통이 떠올랐습니다. 외국의 한 PR Agency였는데요.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독특했습니다. 우선 구성원들은 모두 '선수들'이었습니다. 적어도 10년 이상은 글로벌 에이전시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었고, 또한 개개인은 모두 독립체였습니다. 본사가 있는 국가에만 사무실이 있고, 나머지 지사에는 사무실이 없이 독립 컨설턴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이렇게 하여, '선수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프로젝트를 소개해줍니다. 그렇게 되면, 소개한 본사는 클라이언트 수임료 중 일정 지분을 가져가고, 나머지는 일을 한 독립 컨설턴트들이 가져갑니다. 회사는 컨설턴트들에게 받는 비용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인트라넷 등을 통해 독립 컨설턴트들과 지적 공유도 해 나갑니다. 보도자료 배포나 기자회견등을 혼자서 할 수 없을 때는, 일을 할 수 있는 PR회사를 소개해주고, 커미션을 또 가져가게 됩니다.
이들이 파트너를 꼽는 원칙은 선수일 것, 독립체일 것, 규모가 작을 것 등입니다. 이들이 떠올랐던 것은, 이러한 조직 구조하에서는 자기만의 다른 사업이나 일을 하면서도,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일을 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가 되는 것이지요.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면서, 미래에 올 수 있는 하나의 PR 사업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런 구조하에서는 얼마든 슬래쉬 효과가 가능하지요. 이 책에서도 보면, 심지어 로펌 중에, 자신의 계획에 따라, 프로젝트를 맡아서 일하고, 또, 1년에 두 세달은 회사를 떠나서 다른 일을 하는식으로 운영하는 조직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훨씬 더 집중적으로 일을 하면서, 또 다른 커리어를 해 나간다는 것이지요. 꿈같은 직장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슬래쉬 효과를 가지고 싶으신지요? 저자는 명함도 하나가 아니라, 몇 개를 갖는 세상이 이미 오고 있다고 하네요.
예전 인하우스 시절에 그렇게 전문가들의 네크워크 조직원(?)들과 일을 한적이 있습니다. 경제학부분이었는데 S대 경제학과 교수들이 그 조직원들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카운셀링을 하는 듯 해보였는데...시간당 fee가 생각 이상이더군요. quality도 물론 좋았습니다. 그때 뭐 교수면 교수지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그랬었어요. PR도 그런 네트워크가 있군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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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인하우스 시절에 그렇게 전문가들의 네크워크 조직원(?)들과 일을 한적이 있습니다. 경제학부분이었는데 S대 경제학과 교수들이 그 조직원들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카운셀링을 하는 듯 해보였는데...시간당 fee가 생각 이상이더군요. quality도 물론 좋았습니다. 그때 뭐 교수면 교수지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그랬었어요. PR도 그런 네트워크가 있군요. 흠...
2007/10/29 16:42좋은 사례네요. 알려주신 정보도 감사합니다. 흥미롭네요.
2007/10/31 11:02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7/10/29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