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정치에 밝은 사람은 아닙니다. 만약, 선을 그어놓고, 한 쪽 끝은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층, 그리고, 또 다른 한 쪽 끝은 정치에 무관심한 층으로 정한다면, 저는 중심에서 무관심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것입니다.

막연하게 정치를, 그리고 정치인을 '한심하다' 정도로 생각해왔지, 이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와서, 정치인보다, 정치에 무관심한 제가 더 '한심한'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슨 정치인 캠프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아니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정말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더 발전시키고, 비전을 제시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면밀히 따져보고, 소중한 제 한표를 행사하고, 그리고 주위에도 이번 대선에서 한표 한표를 잘 행사하자고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12월 투표일에 소풍가는 기분으로 투표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어떤 후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정책을 제시하고, 어떤 비젼을 보여주는지 잘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지요. 예를 들어, 요즘은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중소기업을 누가 제대로 살려놓을까,라는 관심을 갖고 후보를 보게 됩니다.

이번 대선에서 젊은층의 무관심으로 투표에서 기성세대의 의견이 주로 반영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울해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2. 그런 생각을 블로그를 통해 어떻게 표현할까,를 생각하다가 2005년 에델만의 CEO인 Richard Edelman이 제게 시민저널리즘, Oh my news에 대한 글을 자신의 블로그를 위해 써 달라는 요청을 받았던 경험을 생각해냈습니다 (그 글은 Richard Edelman의 블로그 여기나 제 블로그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제 주위에서 이런 주제에 대해 제 블로그에 기고해줄 수 있는 분을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그러다가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온 한 선배를 생각했습니다. 그 선배라면, 이런 글을 써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지요. 정치 컨설팅社인 MIN의 정찬수 정책연구본부장입니다. 오랜 '정치판'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늘 바른 생각을 해온 사람으로 제가 잘 따르는 선배이기도 합니다.

제가 부탁한 것은 한 가지였습니다. 2030 젊은 세대들이 다가오는 대선에서 정치 무관심으로 일관하지 말고, 자신들의 뜻을 밝힐 수 있도록 자극하고 격려하는 글을 써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선배가 정치적으로 누구를 '밀던지'간에, 그와 상관없이 써달라고 부탁을 했지요.

그리고, 오늘 그 글을 받아 여기에 올려 놓습니다. 혹,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번 대선에는 무관심하지 않길 빌면서 말입니다.

바쁜 시간 쪼개어 소중한 글을 써 준 정 선배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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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9 11:27 2007/10/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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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정결핍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

    Tracked from ego + ing  삭제

    전에 쓴 글에서 정치에 대한 전방위적인 독설을 배설하긴 했지만,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어린이처럼 사랑을 먹고 자란다. 오늘날의 정치는 일종의 애정결핍상태에 있다. 이 말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정치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 이 지경이 된 것일 수도 있고, 꼬락서니가 그 지경인데 어떻게 애정을 줄 수 있겠는가? 도 맞다. 닭과 달걀 사이의 끝나지 않는 논쟁은 하고 싶지 않다. 다만,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서, 가장 오랜...

    2007/12/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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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元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우리들의 관심사는 경제살리기라는 말에 동참합니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도덕적인 큰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지지율이 50%이상을 상회하는것을 보면, 그사람의 과거의 경영능력을 인정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과거 대선에서 노무현후보는 아직 철이 없을지도 모르는 젊은이들의 감정에 호소하여 대선에서 승리했죠. 촛불시위, 장갑차 사건, 이런 감정에 기인한 행동들은 이제는 현실과는 별개여야 한다는 것을 우리 젊은층도 이제는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중도보수의 성향을 띠고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과 얘기를 나누어도 이제 우리나라를 실질적으로 살릴 수 잇는.. 정말 이제는 바닷물 끓이기 식의 현실과 먼 말로 하는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자격이 없다는것에 대해서는 모두공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가끔 이런분들도 있습니다. 나는 이사람도 싫지만, 저사람도 좋아하지 않아,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 나는 안할꺼야 찍을 사람이 없네..라는 분들이요.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본인들의 소중한 한표를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는 현명함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글구 몸건강히 잘 다녀오세요~즐겁게!!

    2007/10/09 13:41
    • 김호  수정/삭제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사건들이 감정에만 기인한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현재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찍을 사람 없네...라고 이야기하며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에 동감합니다. 어제는 첫 날이라 그런지 시차 땜에 잘 못잤습니다. 잘 지내다 가지요. 감사합니다.

      2007/10/09 21:13
  2. 바티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하신 정치적 관심의 척도에서 무관심 쪽으로 완전히 치우쳐 있는 20세대 중의 한 명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치룬 선거는 모두 안 뽑힐 것이 확실한 사람들을 선택하여 표 하나를 사장시키기 일쑤였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이번 대선에서는 맘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7/10/09 13:51
    • 김호  수정/삭제

      바티님. 의견 감사합니다. 뽑힐 가능성이 높고 낮은가를 떠나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적절한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한 표 행사하시길!

      2007/10/09 21:18
  3. 元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지난 대선때 노후보가 승리한것이 감정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겠죠...노후보의 공약이 좋았었고(그랬을수도...ㅋㅋ), 기존 구세력에 비해 신선했으며, 그외의 여타 사건들(이회창 후보의 도덕성 문제라던가, 대선전날 정몽준 의원의 급작스런 후보사퇴 등등등)이 노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것이 아닌가 합니다. (머 이것들도 개인적인 시각이긴 합니다만...그리고 이런것들도 결국 젊은이들의 감정을 동하게 만들어 노후보에게 투표하게 된 원인이 된것이 아닐까요?)하여튼 말씀하신대로 금번 대선은 모두들 관심을 가지고 한표를 행사하시면 좋겠어요~~~^^

    글구 저도 정치에 무관심하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았음 좋겠다는 바램에 이렇게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열을내게 되었습니다^^ 혹시 제의견이 못마땅하더라두 그냥 웃고 넘겨주셔요~~~~~

    2007/10/10 09:12
    • 김호  수정/삭제

      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님의 뜻을 혹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런 것이었다고 생각해주시구요:) 그럼요. 이번만큼은 젊은 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 손으로 좋은 사람을 뽑아야지요.

      2007/10/10 09:56
  4. ego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한 글 잘 봤습니다. 정찬수님의 글도 잘 봤구요. 저는 2002년에 처음으로 투표를 했고, 그 이후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그 때만해도, 소위 인물을 기반으로 한 열정들이 활발했습니다만, 이번 대선에서는 그런 조짐도 보이지 않내요. 18대 대선에서는 무관심을 넘어서, 또, 인물을 넘어서, 정치적인 스팩트럼으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래야 할까요? 이번 대선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07/12/02 15:51
    • 김호  수정/삭제

      참, 아쉬움이 큰 대선이지요. 그래도, 이번달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2007/12/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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