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초 쯤이었나 봅니다. 제 지도교수이신 정재승 교수님과 함께 와인을 마시다가, 교수님이 지도하는 KAIST 학생들과 제가 가르치고 있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함께 모여 무언가 재미난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젊은 남녀가 만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뇌공학분야를 연구하는 공학도들과, 광고 홍보를 전공하는 여학생들과의 만남, 그리고, 이들이 함께 만나 워크샵을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체적인 진행을 제가 맡기로 하고, 교수님과 의견을 나누며, 프로젝트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대전과 서울에 있는 학생을 함께 모으려니, 시간과 장소 선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늘 랩 생활에 익숙한 카이스트 학생들이 신촌으로 향하도록 하였습니다. 신촌에 새로 열린 Toz 15 Center에 장소를 잡고, 저녁은 이화여대의 새로운 캠퍼스인 ECC에 위치한 Dr. Robin이란 곳으로 정했습니다.
저는 작년 NASAGA 컨퍼런스에서 배웠던 노트를 꺼내들고, Communication이라는 topic을 잡아, individual storytelling, group improvisation 등의 몇 가지 게임으로 구성을 하여 준비를 했습니다. 드디어, 지난 금요일 20명의 남녀 학생들을 모아놓고, 워크샵을 열었습니다. 당연히, 처음에 서먹서먹하던 학생들이 첫 게임부터 너무들 서로에게 열중하며:) 참여를 한 덕택에 예정된 시간을 넘겨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날, 제가 느낀 것은 Communication Works!였습니다. 그냥 강의에 두 그룹의 학생들을 모아놓았다면, 그렇게 빠른 시간내에 친해지기가 힘들었을텐데, 각자의 이야기를 하게 하고, 팀 프로젝트를 하며, 너무나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학생들을 보며, 커뮤니케이션이란 얼마나 재미나고 아름다운 것인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스승님을 둔 덕에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준비에서부터 진행과 멋진 뒤풀이까지 많은 신경 써 주시고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바쁘신 중에도 세심하게 이런 배려까지 해 주시는 것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배운답니다^^ 멋진 선생님!
아니!! 이처럼 좋은 스승님이 계실 수가..
이런 즐거운 기회를 누린 후배님들이 부럽고, 젊음이 부럽고 그러합니다.
기차 꼬리 때신에 지하 도시에 대한 사진을 인터넷으로 얼핏 봤는데..
크나큰 아쉬움이 앞섰거든요. 이십대의 추억을 몽땅 잃어버린 것 같은..
그치만, 내년 여름에 가서 직접 보면..멋진 작품이라고 안심하며 돌아설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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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완전 좋은 선생님들이신데요? :-)
2008/05/26 10:50이제 후배님들 중에 아는 얼굴이 안 보인다는데 살짝 좌절;;; 그러나 아직 20대(!)니까 아름다워야지. ㅋㅋ
오랫만입니다. 20대 멜로디언님
잘 지내시지요? 진행하며 바라보는 선생님도 즐거운 그런 행사여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좋은 한 주 되시구요.
2008/05/26 11:15중대兄 결혼식때 먼 발치에서 뵙고 인사못드려 아쉽습니다. 오랫만에 뵌 자리인데... ^^;;
2008/05/26 14:09사진 중에 아는 얼굴이 있어 반갑네요.
이화여대의 '고은영'양이라고 올초에 저희 회사에서 인턴을 했었습니다.
참 야무진 친구였는데... 제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하고 ㅎㅎ
간만에 블로그 찾아와서 흔적 남기고 갑니다~
남은 5월 마무리 잘하시고 오는 6월에도 건승입니다! 호코치님! ^^
윤호진님. 반갑습니다. 은영이 호진님 회사에서 인턴을 했었군요. 참 세상 좁습니다. 그 날 인사나누었으면 좋았을텐데, 저도 아쉽네요. 호진님도 6월, 그리고, 여름 잘 보내시길!
2008/05/26 22:24저 학교다닐때도 이런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 부럽네요.
저 새로운 바람이 부럽습니다.
2008/05/26 21:59지난 주 이대에 갔다가 길을 헤매었습니다.
모교에서 길을 잃다니 -_-;; 새로운 건물들이 너무 많이 들어서서 말이죠.
하긴 새로운 것이 건물만은 아니겠지요
네. 저도 하나의 '지하도시'에서 길을 잃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예전 이대생들이 기차 꼬리를 밟던 다리가 없어진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캠퍼스는 정말 멋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2008/05/26 22:27역시 전문 강사세요...부럽습니다.
2008/05/26 22:35젊음이 부럽지요. 뭐.
2008/05/27 15:59좋은 스승님을 둔 덕에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준비에서부터 진행과 멋진 뒤풀이까지 많은 신경 써 주시고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바쁘신 중에도 세심하게 이런 배려까지 해 주시는 것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배운답니다^^ 멋진 선생님!
2008/05/27 20:14부끄럽게
오늘 카이스트학생 몇몇 이야기들어보니 모두 즐거웠다고 하더군요. 여러분들이 서먹서먹하지 않게, 잘 대해주어 모두 잘 끝난 것 같습니다. 서로 전화번호는 교환했수?
2008/05/27 22:02아니!! 이처럼 좋은 스승님이 계실 수가..
2008/06/04 14:11이런 즐거운 기회를 누린 후배님들이 부럽고, 젊음이 부럽고 그러합니다.
기차 꼬리 때신에 지하 도시에 대한 사진을 인터넷으로 얼핏 봤는데..
크나큰 아쉬움이 앞섰거든요. 이십대의 추억을 몽땅 잃어버린 것 같은..
그치만, 내년 여름에 가서 직접 보면..멋진 작품이라고 안심하며 돌아설 수 있겠지요?
나경. 반가워요. 맞습니다. 기차 꼬리는 남학생들에게도 명물이었는데요. 그래도 내년 여름에 와서 보면, 멋진 모습에 흐뭇할거에요. 아쉬움도 쪼금은 남겠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2008/06/04 14:29정재승교수님이라면...과학콘서트 저자님?
2008/06/26 13:26너무 재밌게 읽었었는데. 스승님이셨군요.
네. 맞습니다. 베스트셀러인 과학콘서트의 저자이시지요. 그 분이 제 지도교수님이랍니다.
2008/06/27 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