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모처럼 즐거운 자리를 가졌습니다. 나의 옛 보스인 Bob Pickard 전 에델만 북아시아 대표가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기념으로 에델만의 前 회장님이자, 현대/기아 자동차에서 30년을 넘게 근무하신 전명헌 회장님(markjuhn.com)과 현 에델만의 김원규 사장님과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마티니와 위스키로 시작한 저녁 자리는 와인을 거쳐 결국은 데낄라 16잔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데낄라는 우리들이 공유하는 코드이기도 합니다:) 모두 에델만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이미 세 사람은 에델만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전 회장님과 3대에 걸친 에델만 한국 대표가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전 회장님은 킬리만자로와 같은 해외 원정을 비롯 매주 북한산을 등반하는 등산가이자, 블로그를 통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고 계시고, Bob Pickard 전 대표는 반 년이 조금 넘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면 충전을 하고 있고, 김원규 사장님은 새로운 에델만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어제 만남을 가지고 나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때론 한 팀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경쟁 관계에 있어도,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에델만이라는 공간을 거쳐간 경영진으로써 우리 모두가 경험했을 기쁜 순간과 또 힘든 순간을 나누는 것이 무엇인가가 우리를 결국은 공통의 그라운드로 잡아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고객인 파맥스 오길비 헬스월드의 PR division인 Ogilvy Health가 에델만과 경쟁하는 일도 앞으로 있을 수 있겠지요. 물론 Ogilvy Health는 이제 두 사람으로 시작을 하는 조그만 boutique라 큰 경쟁은 안 되겠지만:) 그런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면 제 자신은 두 쪽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한 쪽으로는 Ogilvy Health의 People & Organization Developer로서 에델만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라고, 그리고 에델만이 경계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boutique가 되보라고 주문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에델만이 넘을 수 없는 커다란 벽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솔직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 회장님의 표현처럼 Edelman Old Boy로서 말입니다. 에델만 동료들의 멋진 next level game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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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의 만남으로 여러곳에 mark juhn이야기가 나옵니다ㅎㅎㅎ Edelman old boy들의 우정은 엊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삶이란 게 원래 경쟁하는 것이지만 Ogilvy 던 Edelman 이던 모두 Winner가 되세요.
2009/01/30 19:44회장님. 어제 정말 반가웠습니다. 바래다주셔서 죄송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네. 기아와 현대가 경쟁하며 성장하듯 모두 winner가 되야지요. 어제는 에델만 시절 생각이 참 많이 났습니다.
2009/01/30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