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몰입과 기적

Leadership Communication 2007/06/19 20:14 Posted by 김호
1. 얼마 전 아산병원에 갈 일이 있었다. 만나기로 한 사람을 기다리며, 로비를 서성이다가 문득 아산 정주영의 동상 옆에 있는 한 장짜리 홍보물을 집어들었다. 아산 정주영이 생전에 했던 말을 몇 개 옮겨 놓은 일종의 어록이었다.

"나는 젊었을 적부터 새벽 일찍 일어난다. 왜 일찍 일어나느냐 하면 그날 할 일이 즐거워서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의 기분은 소학교 때 소풍가는 날 아침, 가슴이 설레는 것과 꼭 같다. 또 밤에는 항상 숙면할 준비를 갖추고 잠자리에 든다. 날이 밝을 때 일을 즐겁고 힘차게 해치워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을 아름답고 밝게, 희망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2. 그는, 2006년 미국의 타임(TIME)誌가 아시아의 영웅을 몇 개의 분야에서 뽑을 때, 비즈니스 분야 영웅 12명 중에 포함이 되었다. 그에 대한 소개 기사는 "Chung Ju Yung, founder of South Korea's Hyundai group of companies, proved a lot of people wrong."이라고 시작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그가 여러차례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기사 중에 아래 두 개의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Don't you know," Chung asked a skeptical financier in the early 1970s, "that the person who thinks a job is possible is the one who is going to get it done?"

"Conviction creates indomitable efforts," he once wrote. "This is the key to miracles."


3. 그가 하루하루를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면, 그는 분명 행운아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런 행운은 그냥 오지 않았을 것이다. 열정이 담긴 신념(conviction), 그리고, 그러한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려는 불굴의 노력(indomitable efforts)이 있었기에, 그는 기적을 만들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평생을 바쳐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낸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네이버에 북마크 다음에 북마크 마가린 바르기 HanRSS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News2.0에 투고하기 del.icio.us에 북마크하기 Digg에 번역해 투고하기 dzone에 번역해 투고하기 붐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06/19 20:14 2007/06/19 20:14

TRACKBACK :: http://hohkim.com/trackback/1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진동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 신문에서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홍보담당자를 대상으로 위기관리 워크샵을 실시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지나칠 기사였는데, 문득 호 형님 생각이 나서 한번더 보게 되더군요.^^
    잘 지내시죠? 아래 '아버지를 위한 상' 너무 부럽습니다. 아버지를 위해 그렇게 하실 수 있다는 것에...

    2007/06/20 09:27
    • 김호  수정/삭제

      누군가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죠. 감사합니다. 금호아시아나에는 안 그래도 올 12월에 위기관리 강의를 하기로 했답니다. 저도 덕분에 기사를 살펴보았네요. 감사합니다. 동철님도 조금만 배우면 가구를 직접 만들 수 있답니다!

      2007/06/20 11:59
  2. mjuhn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의 열정을 보고 내가 힘든 일을 찾아가는 원동력이 되곤하였었지요. 우리 정주영회장 어록을 옮겨 써주신 김호사장께 감사.

    2007/06/22 07:16
    • 김호  수정/삭제

      안 그래도 회장님 생각이 났었습니다. 30년 넘게 자동차 산업에 몸 담으신 회장님의 열정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지금 막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2007/06/22 15:25
  3. mjuhn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나다에 간다는 얘기는 이전에 들어서 알았고, 이미 다녀온 줄 알았는데 이제사 도착했구만요. 언제 귀국하나요? 거기에 체류하는 동안 잘 있다 오세요.

    2007/06/22 20:50
    • 김호  수정/삭제

      네. 지난 주에는 부산을 간 것이구요. 7월 8일 저녁이면 도착합니다. 잘 지내다 돌아가겠습니다.

      2007/06/23 21:39

◀ Prev 1  ... 442 443 444 445 446 447 448 449 450  ... 598  Next ▶
BLOG main image
김호의 쿨 커뮤니케이션
웹 2.0시대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이젠 Cool Communication입니다. (photo by 임승호)
by 김호

카테고리

Everything (598)
김호의 쿨 커뮤니케이션 (11)
김호의 위기관리 (47)
NextPR (133)
Leadership Communication (69)
Story (36)
hoh's halftime (117)
non-blogging (8)
Anything (32)
Communication POV (52)
h_podcasting (23)
h_link (28)
CAREER (7)
OLDIES BUT GOODIES (2)
PERSUASION (10)
PUBLIC RELATIONS (4)
HAPPY (3)

달력

«   2008/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213781
  • 289449
textcubeget rss

김호의 쿨 커뮤니케이션

김호'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김호 [ http://www.hohkim.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