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을 보다 - 마르코와 이천희

CAREER 2008/11/28 01:11 Posted by 김호
우결의 손담비와 마르코는 최근 '상대방의 틈을 찾는' 미션을 수행하였습니다. 결국 손담비의 요리 실력과 마르코의 춤(그 밖에도 많지만)이 결국 '상대방의 틈'이 되었는데요. '틈'이란 것을 상대방의 우스운 점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틈'이란 것이 결코 우습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완벽한 사람, 즉, 상대방으로 하여금 '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어쩌다 볼 수 있습니다. 조직 생활을 하다보면, 신입사원 때 도무지 그 수준에서는 '틈'이라고는 찾아보이지 않을 정도로 실력과 열정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있습니다. 상사들에게는 늘 귀여움을 받지요. 그런데, 이렇게 '틈'없이 잘하던 직원이 위로 올라가면서 고생을 하거나 직장을 떠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하나는 일잘하던 사람이 매니저가 되어서는 자신의 부하직원도 모두 자신만큼 '틈'없이 일하기를 기대하고, 쥐어짜다 보니, 팀워크가 해쳐지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너무 완벽한 매니저는 사실 조직원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의 성과로 매몰차게 몰아붙이는 매니저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지요. 세 번째로, 조직에서 소위 가장 스마트한 직원은 신입때는 상사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지만, 위로 올라갈 수록, 조직 내부에는 정치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존재하기 때문에 질시와 미움을 받기 마련입니다. 보통 직장 내에서 직원들의 성향을 성과 중심과 관계 중심 두 가지 축으로 놓고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지나치게 성과 중심의 사람은 관계를 해쳐가면서까지 일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자신의 성장에 장벽이 될 수가 있지요.


손담비와 마르코가 반나절넘게 요리를 하고는 클럽에서 춤을 추고 강변을 걷다가, 손담비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오빠는 빈틈이 많은게 장점이라고..." 논리적으로 보면 빈틈은 결코 장점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적절한 '틈'은 분명히 장점입니다.

직장 내에서 승진을 한다는 것은 직접적으로 일을 상대하는 비중보다 직접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비중이 점차 커져나감을 의미합니다. 사람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것이 필요한데, 여기에 '틈'은 좋은 키가 될 수 있습니다. 도무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상사에게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지요. 그렇다고 온통 틈새 투성이인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습니다.

리더십이란 결국 '먼저 한다'라는 의미가 들어있는데, 이런 경우에 있어서도 리더가 먼저 열어주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자기의 틈, 즉, 자신의 약점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자신의 약점을 열지 않으면, 아래 직원도 자신의 실수나 약점에 대해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완벽한 몸매를 가진 마르코의 '틈'은 제겐 참 매력적이고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패밀리가 떴다의 이천희가 보여주는 매력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크린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만난다면 장동건보다 마르코나 이천희가 더 좋을 것 처럼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틈은 생각처럼 우습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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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라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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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의 쿨 커뮤니케이션 :: ''틈''을 보다 - 마르코와 이천희 ((엄친아가 좀 ㅈㅅ없는 이유도 비슷한 것 같다.))

    2008/11/28 11:4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섹시고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동감합니다.

    저도 너무 완벽하면 인간적인 유대감을 가질 수 없다는 판단에.... 몇 가지 전략(머리를 감지 않거나 길을 잘 찾지 못하거나 잘 넘어진다거나..)을 통해서 제 완벽함을 부수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저보고 게으르거나 둔하거나 조심성이 없다고 하더군요. 전략 성공입니다. 쿨럭. ㅎ

    2008/11/28 05:53
  2. 이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님이 "우결"을 보실 줄이야...!!!!!!!!.ㅎㅎㅎ
    제가 요사이 밤근무 중이라서 어제 전화를 못 받았습니다..필요하신 일이 있으시면
    메일로 던져주세요~~~ㅎㅎㅎ

    월드비전을 통해 콩고에 한 아이를 도와주고 있는데..내전발생으로 인해 실종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놈의 세상은 왜 이리..없는 자들한테만 사납게 구는지...
    야심한 밤에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2008/11/28 07:14
    • Hoh  수정/삭제

      이런. 걱정이 많겠다. 네가 신경써서 해오던 일인데... 다시 연락할께.

      2008/11/28 15:24
  3. 이랑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우와 이렇게 멋진 포스팅을!! 패밀리가 떴다도 보신다니 역시 감각이 남다르십니다!! ㅋㅋ 저도 틈이 많은 제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해 보려 합니다 ㅋㅋ
    오늘 POP 1기 분들과 첫 만남이 있었습니다. 선생님 통해서 이렇게 좋은 분들도 만나게 되고, 저는 정말 정말 감사하며 살아야할거 같습니다 ㅠㅠ 앞으로 이 모임을 통해서 유익한 배움이 있을거 같아, 너무 기쁩니다!! 선생님..ㅠ 정말 감사해요..ㅠ

    아! 선생님 저 블로그 조금씩 해나가고 있어요! 조금씩 그 마력에 빠져들어서, 요즘 포스팅에 재미붙이고 있습니다 ㅋㅋ 아직 많이 하진 못했지만, 가끔 들러주셔서 조언 꼭꼭 부탁드릴게요! 링크해놓고 갈게요 ㅋㅋ글엄 감기 조심하시구, 담에 또 뵐게요!!

    2008/11/29 03:21
    • Hoh  수정/삭제

      다행이네. 안그래도 이랑 블로그 들어가보았어요. 굿! 사진도 좋고. 앞으로도 블로그와 좋은 친구가 되어가길!

      2008/11/30 11:04
  4. 미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 자료 보기만 하다가 이 글은 댓글을 달지 않을 수 없네요 ^^
    저도 틈이 많은 사람으로서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너무 틈이 많음 곤란하겠지만 ㅠㅠ 김호님도 너무 빈틈없어보여서 댓글을 잘 못달겠어요 ㅋㅋ

    2008/12/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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