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아침 일찍 롱비치의 호텔을 나섰습니다. LA공항까지 택시를 타면, 그것도 60불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17불짜리 셔틀(조금 커다란 봉고차수준)을 예약했습니다. 제가 아침 첫 손님이었고, 운전사는 두 사람을 더 태워서 공항으로 가겠다고 하더군요. 세 번째로 차에 오른 사람은 놀랍게도 오픈스페이스테크놀러지를 만든 그! 해리슨 오웬(Harrison Owen)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앉아 그 동안 궁금하던 점을 물어보며 신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구요. 그런 행운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LA 공항이 다가올 때, 카메라를 꺼내들며, 셔틀 안에서 인터뷰를 요청했고, 털털한 성격의 그는 OK 했습니다.
오픈스페이스테크놀러지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그 답게, 술마시다가 얻은 아이디어라고 솔직히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Open Space Technology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이 포스팅을참조하시면 됩니다)
과연 그 동안 OST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가, 라는 점에 대해서 그는 20-30만번 정도 이 방식이 활용되었을 것이고, 매우 다양한 경우에 사용이 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특히 보잉(Boeing)社에서 제조 프로세스 개발 과정에 OST를 사용했다는 점은 흥미로왔습니다.
지난 10월 초, 메인 주의 조그만 어촌인 캠든에서 해리슨 오웬과 그의 친구들이 초대한 "Open Space on Open Space" 포럼이 있었고, 한국에서는 저만 갔었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이 한국오픈스페이스연구소의 사이트(www.openspace.kr)에 올라가 있습니다. 주로 북미 지역의 오픈 스페이스 프랙티셔너들이 왔지만 영국 등 유럽에서 온 참여자들도 있었지요.
오픈 스페이스 기술은 해리슨 오웬이 83년도에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조직 학습에 관련된 국제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회의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커피 브레이크였다는 말에 자극을 받고서 어느 날 칵테일 한 잔 마시면서 떠오른 영감이 "커피 브레이크 처럼 자연스럽고 자유로우면서 진행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회의 진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집약된 결과입니다.
그 이후 계속적으로 해리슨과 그의 친구들 그리고 많은 프랙티셔너들에 의해 OST의 단순한 전제인 "열정과 책임", "4 원칙" "1 법칙", "놀랄 준비를 하라"는 95년도부터 아카이브되어 오고 있는 오픈 스페이스 리스트서브를 통해 계속 "왜 OST가 잘 작동하는가?(Why does it work?)"에 대한 지속적 토론을 통해 그 기반 철학과 사상이 계속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124개국 이상에서 수없이 많은 프랙티셔너들에 의해 이용되고 확산되어 온 OST가 왜 한국에 이렇게 늦게 시작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독점적인 권리(저작권, 특허)에 묶여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쨋든 저는 OST 원칙인 "온 사람이 맞는 사람이다.(Whoever comes is the right people.)"과 "시작한 시간이 맞는 시간이다.(Whenever it starts is the right time.)"라는 두가지 원칙에 따라 한국오픈스페이스연구회를 창설하여 한국에서 OST를 경험한 분들과 함께 OST를 확산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국회에 OST기법을 도입하는 건 어떨까요?
수년간 국회활동을 지켜보면서 제기되는 의문은 효율성에 관한 것입니다. 즉, 어느 시점에서 제안된 법안이 그 상황에 맞는 것인가? 또 그 법안을 다루는 의원들의 태도가 성실했는가? 끝으로 국회법에 따라 심의과정을 거쳐 통과된 법이 그 상황에서 최선인가? 하는 것입니다.
의안을 제기하는 시점에서 OST 기법을 활용하여 의안을 정하고, 심사과정에서도 기록을 남기기 위한 형식적인 상임위 회의 뿐 아니라, 의원들과 이해당사자들의 비공식적 발언까지 법안 심의에 활용한다면 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듯한데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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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초, 메인 주의 조그만 어촌인 캠든에서 해리슨 오웬과 그의 친구들이 초대한 "Open Space on Open Space" 포럼이 있었고, 한국에서는 저만 갔었습니다.
2007/11/12 12:32그 때 찍은 사진이 한국오픈스페이스연구소의 사이트(www.openspace.kr)에 올라가 있습니다. 주로 북미 지역의 오픈 스페이스 프랙티셔너들이 왔지만 영국 등 유럽에서 온 참여자들도 있었지요.
오픈 스페이스 기술은 해리슨 오웬이 83년도에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조직 학습에 관련된 국제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회의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커피 브레이크였다는 말에 자극을 받고서 어느 날 칵테일 한 잔 마시면서 떠오른 영감이 "커피 브레이크 처럼 자연스럽고 자유로우면서 진행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회의 진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집약된 결과입니다.
그 이후 계속적으로 해리슨과 그의 친구들 그리고 많은 프랙티셔너들에 의해 OST의 단순한 전제인 "열정과 책임", "4 원칙" "1 법칙", "놀랄 준비를 하라"는 95년도부터 아카이브되어 오고 있는 오픈 스페이스 리스트서브를 통해 계속 "왜 OST가 잘 작동하는가?(Why does it work?)"에 대한 지속적 토론을 통해 그 기반 철학과 사상이 계속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124개국 이상에서 수없이 많은 프랙티셔너들에 의해 이용되고 확산되어 온 OST가 왜 한국에 이렇게 늦게 시작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독점적인 권리(저작권, 특허)에 묶여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쨋든 저는 OST 원칙인 "온 사람이 맞는 사람이다.(Whoever comes is the right people.)"과 "시작한 시간이 맞는 시간이다.(Whenever it starts is the right time.)"라는 두가지 원칙에 따라 한국오픈스페이스연구회를 창설하여 한국에서 OST를 경험한 분들과 함께 OST를 확산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조만간 뵙겠습니다. :-)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한국내에서도 이 기술이 널리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조직 문화를 고려하여 토착화될 수 있다면 더 좋겠구요.
2007/11/12 18:38국회에 OST기법을 도입하는 건 어떨까요?
2007/11/13 10:39수년간 국회활동을 지켜보면서 제기되는 의문은 효율성에 관한 것입니다. 즉, 어느 시점에서 제안된 법안이 그 상황에 맞는 것인가? 또 그 법안을 다루는 의원들의 태도가 성실했는가? 끝으로 국회법에 따라 심의과정을 거쳐 통과된 법이 그 상황에서 최선인가? 하는 것입니다.
의안을 제기하는 시점에서 OST 기법을 활용하여 의안을 정하고, 심사과정에서도 기록을 남기기 위한 형식적인 상임위 회의 뿐 아니라, 의원들과 이해당사자들의 비공식적 발언까지 법안 심의에 활용한다면 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듯한데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부소장님. 생각만해도 아름다운 국회의 모습인데요! 한 번 모여 머리대고 고민해보면 좋은 방법이 있을 듯 합니다. 조만간 한 번 찾아 뵐께요.
2007/11/13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