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블로깅합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박사논문 계획을 여러 교수님과 동료 학생 앞에서 발표하는 Colloquium이 있었구요. 이제 내일은 대구에서 열리는 한국 PR학회 추계정기학술대회의 헬스커뮤니케이션 분과에서 발표하기 위해 대구로 내려갑니다.



이번 발표는 여러가지로 제게 뜻 있는 발표입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별 세션으로 열리게 되는 헬스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발표를 해 달라는 이종혁 교수님의 부탁을 받은 것은 두 달 정도 전이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PR을 하면서 제게 practice로 놓고 볼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위기관리였고, 산업(industry)으로 놓고 볼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바로 제약 분야였습니다. 에델만에 2002년 말 복귀를 할 때, 부여 받은 임무도 위기관리와 헬스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현재에도 오길비 헬스(Ogilvy Health)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헬스 커뮤니케이션과의 끈은 계속 가져가고 있습니다.

분명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지만, 무엇에 대해서 발표할까?가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여러분이 잘 아시는 양깡님생각이 났습니다. 함께 작업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거죠. 연락을 드렸습니다. 양깡님께서 흔쾌히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 날부터, 서로 헬스 커뮤니케이션을 다른 형태로 해오면서 느꼈던 고민들을 이메일로 주고 받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비내리던 주말 저녁에는 번개로 홍대앞 와인바에서 만나 저녁 12시가 되도록 의견을 나누기도 했구요. 그리고 그러한 토론이 모여 여기에 올려 놓는 하나의 페이퍼가 완성되었습니다.


제목은 "헬시(healthy)와 섹시(sexy)사이"입니다. 헬스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지만, 양깡님과 제가 동의한 정의란 Health Communication은 Healthy한 의도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헬시하지 않고 '섹시'를 쫓는 헬스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있지요. 자세한 것은 위의 첨부 pdf파일을 참조해주시구요. 기본적으로 서로 고민하는 여섯가지 상황에 대한 토론이 중심글입니다.

조금 전에는 스카이스 영상 통화를 통해 내일 발표 시뮬레이션도 함께 했답니다:) 물론 학교 숙제에 회사일에 바빠서 큰 부담이 되는 작업이기도 했는데, 양깡님과 함께 일을 하다보니 훨씬 수월하게 함께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성공한 의사 블로거로서 헬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남다른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구요. 더군다나 서로 떨어져있으면서 이메일과 스카이프로 이렇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험은 제게 또 다른 의미를 주었습니다.

휴. 이제 발표만 남았네요. 내일 발표에는 중앙대학교에서 PR을 가르치고 계신 성민정 교수님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뜻깊은 발표와 토론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열정적으로 함께 해주신 양깡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내일 대구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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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7 00:13 2009/04/1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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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헬스 커뮤니케이션, 의사와 PR인의 만남

    Tracked from Korean Healthlog  삭제

    “헬스 커뮤니케이션이나 PR 분야를 잘 모르는 의사들은 이를 통해 때로는 합리적 의료소비와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또 반대로, 합리적인 소비의 근간이라고 하는 근거중심의 의학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PR 담당자는 때로는 옳지 않은 결과(사회적 이득 차원에서)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많은 의사들이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양광모, 2009. 2. 27. 김호에게 보낸 이메일 중) 헬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생..

    2009/04/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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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깡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야 말로 좋은 기회를 주시고 함께 고민할 수 있어서 영광이였습니다. 대구에서 뵙겠습니다. :)

    2009/04/17 08:14
    • 김호  수정/삭제

      어제 오후 내내 함께 해주시고, 또 좋은 발표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계명대가 꽃보다 남자의 배경이었는지는 어제 처음 알았네요. 좋은 날씨, 예쁜 캠퍼스, 그리고 즐거운 발표였습니다!

      2009/04/18 10:53
  2. 이혜규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듣고 싶은 내용이었는 데, 물리적 거리 때문에 놓쳤습니다. 발표 자료 보면서 이것저것 드는 생각들이 있길래 포스팅하고 트랙백 보내 드립니다. 앞으로 헬스커뮤니케이션이 더 활발하게 논의되고 발전하리라는 좋은 예감이 드네요^^

    2009/04/18 05:09
    • 김호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이 대표님. 함께 계셨으면 더 좋은 토론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한국 돌아오시면 미국에서 배우셨던 것 많이 알려주세요!

      2009/04/18 10:52
  3. 이혜규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 일인 지 트랙백이 가질 않네요. 이 곳과 그 곳의 간극이 너무 큰가 봅니다 ^^

    2009/04/18 05:32
    • 김호  수정/삭제

      제 쪽에서 트랙백 걸었습니다. 그리 멀지많은 않나봐요:) 감사해요.

      2009/04/18 10:51
  4. 안예슬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이 pdf글 정말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ㅋㅋ 막연하게나마 헬스,제약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어떤일을할까, 여기 selling sickness의 개념에서 지적하는 문제나, '섹시'해보이려는 노력이 되려 healthy하나만으로 승부를 낼 자신감이 없어서인가 등등 궁금했었는데 이 글이 정말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어요 ^^ (업계 관심도 상승 ㅋㅋ)
    전 이제 중간고사 끝나서 바짝 또 일하겠습니다. ^^

    2009/04/26 13:05
    • 김호  수정/삭제

      예슬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 중간고사는 잘 보았는지. 난 이제 기말이 다가오고 있다네...:)

      2009/04/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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