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교수의 논문 조작이라는 위기를 잘 처리했던 KAIST가 이번에는 인터넷 상에서 학교에 대한 비판을 한 학교측이 고소한 사건으로 온라인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학생들 사이에서는 알려졌던 이 사건을 오늘 오전 연합기사를 받아 조선닷컴, 조인스닷컴이 보도를 했습니다.
학부생도 아니고 나이 사십이 넘은 직장인 대학원생이라 총학선거가 어땠는지, 이와 관련된 학교 정책이 어땠는지는 사실 제가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학생의 입장 표명과 그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운데 반해 학교의 입장은 아직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글을 인터넷에서 삭제하고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는 것이 총장과 학교 측의 입장"이라는데, 사실 위기관리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지금 보이는 이슈는 세 가지 정도입니다. 하나는 인터넷상에서의 개인과 단체에 대한 명예훼손, 둘째는 비판 내용의 사실 여부, 셋째는 이 사건이 또다른(혹은 축소된) 미네르바 이슈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인터넷상의 개인간 열띤 토론에서 이제 언론사가 받아쓰기 시작한 이 시점에는 카이스트가 입장을 빨리 그리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법정에서도 진실을 놓고 입장을 밝힐 수 있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소셜미디어/인터넷상에서도 입장을 밝히는 것이 카이스트를 위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사건에 대해 궁금해하는 내부 구성원들, 특히, 학생 전체를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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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선배도 '위험하게' 학교에 대한 이슈를 건드리시는 건가요...
암튼 학교들도 참...
2009/01/31 17:03'안전하게'
2009/01/31 20:13이런 거 보면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게 참 안쓰럽죠.
2009/02/01 10:25네.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개인의 표현의 자유와 한계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2009/02/02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