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점에 가보면 포브스 9월호 표지 인물로 나온 조영주 KTF사장을 볼 수 있습니다. 포브스코리아 경영품질대상 리더십 부문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KTF를 이끌어온 선장이자, 상징적인 CEO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에서 내부는 매우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일부터 김기열 수석부사장이 주도하는 비상경영체제로 움직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DCMR = f (IPD, EPD; LRM, RRM). DCMR: 바람직한 위기관리의 결과(Desirable Crisis Management Results) IPD: 내부의 정치적 역학관계(Internal Political Dynamics) EPD: 외부의 정치적 역학관계(External Political Dynamics) LRM: 법적 리스크 관리(Legal Risk Management) RRM: 관계 리스크 관리(Relationship Risk Management)
즉, 바람직한 위기관리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IPD와 EPD, 그리고, LRM과 RRM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한데, 균형은 50:50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비중이 달라진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1. IPD: EPD - 내부를 들여다 볼 수는 없지만, 먼저, 외부의 KTF 소비자들이나 공중보다는 내부 임직원들이 더 심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에서는 선장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중이던 사업 진행에 차질이 올 것이고, 수사는 납품업자, 정치권, 연결고리에 있는 사람 등으로 확대되면서, 계속적으로 조직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뉴스들이 기다리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혼란과 진통을 상당히 겪을 것으로 봅니다. 반면에, 소비자들은 좀 덤덤할 것입니다. 물론,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당장 이 사건으로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이동통신을 바꾸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당장 KTF는 IPD와 EPD중, IPD에 먼저 비중을 두고, 조직을 추스리는 역할을 해야할 것입니다. 내일부터 작동하는 비상경영체제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지만, 자기 회사의 사장이 구속되는 사실을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을 직원들이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는 충격에 덜 혼동을 겪도록 자주 상황을 알려주고, 방향을 제시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할 것입니다.
CEO로 인한 위기라는 점에서 비슷한 한화사건때에는 회장의 폭력이라는 엄청난 사태에 대해 우리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지만, KTF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와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론의 보도 비중을 보아도 이를 느낄 수 있지요.
또한, 김승연 회장의 경우는 오너였지만, 조영주 사장은 전문 경영인이라 KTF가 앞으로 위기관리를 해 나가는데 있어, 좀 더 CEO및 측근으로부터 오는 내부의 정치적 상황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물론, 수사가 KTF 내부 임원들에게도 확산될 수 있다는 보도를 볼 때,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이 KTF의 의사결정에 계속 참여하게된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요.
2. LRM: RRM - 위와 같은 이유로, 이 시점에서, KTF는 법적 리스크 관리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보통, 외부의 정치적 역학에 더 비중을 두게 되는 경우에 자연스럽게 관계 리스크 관리의 비중도 함께 높아지기 마련입니다만, 현재 이 사건은 내부의 정치적 역학(IPD)과 법적 리스크 관리(LRM)가 더 중요한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문제가 무엇이고, 어디까지가 문제인지, 문제를 어떻게 알릴 것인지에 대해 검찰이 거의 모든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KTF가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의 법적 리스크 관리는 한화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한화때에는 회장에 대한 법적 보호가 리스크 관리의 큰 맥락이었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언론에서 보도된 것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KTF는 조영주 사장과의 사이에 확실한 금을 긋고, 거리를 두는 전략이 될 것입니다. 한화 사태 때에는 이런 전략을 취할 수 없었지요.
조사가 진행중이고, 혐의자와 수사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는 점은 KTF로서는 큰 난제가 될 것입니다. 한 가지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측면에서 KTF가 피해야 할 것은 검찰의 발표와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기사가 KTF의 유일한 위기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되는 것입니다. KTF 나름의 기회와 채널을 마련해나가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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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점에서 포브스 표지에 나온 색소폰 부는 조영주 사장의 사진을 보며 잠시 씁쓸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문제점의 발견과 발표를 KTF가 리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제 KTF 위기관리의 방향은 상징적으로는 조영주 사장과의 거리두기, 핵심적으로는 뇌물과 같은 부패와의 거리두기로 잡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TF의 지혜로운 위기 극복을 기대해봅니다.
문제의 핵심은 조사장의 개인적 비리인가 아니면 회사자체의 뿌리 깊은 관행이었는가 같습니다. 점차 사법적인 절차들이 진행되면서 그 범위가 들어나겠지만, 이미 회사측에서 거래처들의 조사 및 구속 사실들을 트래킹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어느정도 전략이 나왔을 수도 있겠습니다. 위기가 외부 기관에 의해 범위와 깊이가 정해지기 때문에 연동해서 진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사례와 insight를 주리라 믿습니다. 계속 모니터링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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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핵심은 조사장의 개인적 비리인가 아니면 회사자체의 뿌리 깊은 관행이었는가 같습니다. 점차 사법적인 절차들이 진행되면서 그 범위가 들어나겠지만, 이미 회사측에서 거래처들의 조사 및 구속 사실들을 트래킹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어느정도 전략이 나왔을 수도 있겠습니다. 위기가 외부 기관에 의해 범위와 깊이가 정해지기 때문에 연동해서 진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사례와 insight를 주리라 믿습니다. 계속 모니터링해보죠.
2008/09/22 11:53예. 오늘 아침 보도를 보니, 내부 임원으로 수사 확대는 물론, 전 정부와의 정치적 갈등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는 사안인 것 같습니다. 함께 모니터링 해보아요
2008/09/22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