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h_podcasting: 마가렛과의 인터뷰 - 7분 22초

7월 18일 오후 5시. 나의 오랜 동료이자 현재 에델만 코리아의 수석부사장(General Manager)으로 있는 마가렛 키(이하 '마가렛')를 만났다. 같은 PR firm에서 함께 4년 반을 일했고, 더군다나, 20명이 채 안되는 오피스에서 60명 가까이 될 때까지 힘든 여정을 함께 한 '전우'이다. 그녀에게는 최근 경사가 있었다. 2007 회계년도(06년 7월부터 07년 6월)를 마감하면서, 지난 6월 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에델만 리더십 미팅에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광인 Edelman Q Hero상을 수상한 것이다. 만나자 마자, 이를 축하했다.

내가 에델만을 떠난 뒤 처음으로 청담동에 있는 한 와인바에서 만났고, 이는 8월에 이틀간 있을 워크샵 공동 준비(참고로, 나는 1인 주식회사로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 별도로 에델만에서 위기관리 수석코치-Executive Crisis Coach로도 겸직을 하게 된다.)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갑자기 디지털 리코더를 꺼내 들었다. 내 블로그를 위해 Three Questions- Interview에 응해달라고. 질문을 알려주고, 한 1분 정도의 생각할 시간을 준 뒤, 바로 녹음으로 들어갔다.

처음으로 내가 궁금했던 것은 에델만 요즘 어떤가,라는 질문이었다. 그녀의 대답은 "Edelman is doing very well."로 시작했다. 역시, 내가 없어도 에델만은 아무 문제 없이 잘 굴러가게 되어있다:) 2004, 2005 회계년도 연속 '올해의 오피스상' 수상(2005년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오피스 상 제도는 사라졌다). 2006, 2007 회계년도 연속으로 에델만 코리아 직원(06년에는 수연 과장)의 Edelman Q Hero상 수상... 처음으로 전세계 사장단 모임에 참석한 마가렛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 오피스에 대한 남다른 시선에 한껏 고무된 것 같았다. 에델만의 뉴미디어에 대한 남다른 투자와 지식/경험 축적에 대해 실컷 자랑을 한 뒤 "다른 에이전시는 에델만처럼 못할 것이다"라는 투로 이야기할 때에는 약간의 "거만함"도 보였으나, 회사 중역으로서의 자신감으로 이해하기로 했다.

기자에게 보도자료도 보내고, 한국의 클라이언트를 상대해야 하는 홍보업계에서 어떻게 외국인이 활동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내가 사장으로 재직할 때도 받았던 질문이었다. 에델만에는 미국,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등 출신의 외국인들이 있기 때문이다(참고로, 마가렛은 영국 출신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미국인이다). 그녀는 이제 시대가 달라져서 글로벌경영에 따른 글로벌 PR의 중요성과 환경의 변화를 이야기했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한국인만의, 혹은 외국인만의 PR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델만 코리아의 90% 이상은 한국인이고, 이들이 프로젝트의 필요에 따라 외국인들과 팀을 이루어 일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마지막 질문은,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그녀는 "나는 왜 에이전시에서 일하는가?"라는 질문을 골랐다. 결국, 다양성, 끊임없는 새로운 것에의 도전, 절대로 지루하지 않음:), 세계를 상대로 함 등등의 이유로 에이전시 라이프를 사랑하는 것으로 답했다.

에이전시 1년 = 2년의 가치로 말하는 그녀의 설명에 대해서, 인터뷰어 역할을 잠시 떠나, 짧게나마 인하우스 경험도 해본 에이전시 출신으로서 한 가지 첨언. 에이전시에서는 PR만을 생각하면서, PR만을 하는 사람들과 하루 종일, PR을 이야기하다보니, PR의 기술이나 지식, PR을 둘러싼 다양한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그곳에서의 1년 경험이 인하우스 홍보팀의 2년처럼 느껴지거나 인정받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늘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는 법. 인하우스에서는 한 산업에 대한 깊이와, 홍보가 다른 부서와 이루어내는 내부의 정치적인 상황, 또는 시너지 등에 대해 넓게 배운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각자가 갈 길의 문제라 생각한다.

인터뷰를 마치고는 멋진 건축물에 위치한 분위기 있는 와인바에서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마시며, 오랫만에 만난 옛 동료와 즐거운 대화를 했다. 아... 그러나 나이 탓일까. 9시가 가까워져 오자 다시 졸려워지기 시작했다. 간만에 만난 두 동료를 두고, 집에 돌아와야 했다.

옛날 생각도 많이 떠올랐다. 동시에, 에델만을 떠나 만난 에델만 사람은 이제 또 다른 변화에 적응하며, 더 새로운 에델만 문화를 창조해가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부른 노래도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너도, 나도 결국은 변해간다. 하지만, 자기의 방향성을 갖고... 그리고, 그렇게 아름다운 변화를 가져가는 동료의 모습을 서로 지켜보며, 옛날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깊이있는 기쁨이 있다. 드라이하지만, 맛있는 포도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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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9 20:17 2007/07/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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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fter listening...

    Tracked from Micky's Castle Of PR and BLOG  삭제

    H:Huge congratulations for the award of Edelman Q Hero which is the most prestigious award in Edelman Global Network. How is Edelman? I'm very curious.M: Edelman is doing very well.I got the Q awardHow much Ede...

    2007/07/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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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용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9시 신데렐라...이그 이그...

    2007/07/20 13:02
    • Hoh  수정/삭제

      :) 하긴, 제가 좀 저녁에는 많이 졸려워하지요...

      2007/07/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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