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h's hats

안녕하세요. Cool Communication을 운영하는 김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저에게 살면서 8개의 모자(eight hats)를 써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살아가면서, 다른 타이밍에 혹은 동시에 여러가지 역할(hats)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8개는 되어야 하고, 또, 그러한 '모자'들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예를들어, 자신의 직업 분야에서만 8개의 모자를 쓰거나, '~협회장' '~동창회장' 등의 모자를 여러개 쓰는 것과는 다른 의미였지요.

한 번, 그 친구의 충고에 따라, 저의 다양한 모자들을 중심으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직 8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자는 크게 세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 동안 계속해서 써왔고, 그래서 경험이나 역량이 쌓여있는 모자. 두번째는, 어떤 모자를 쓰고 싶다는 방향을 잡고나서, 이제 경험과 역량을 쌓아가고 있는 모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아직 어떤 모자를 써야 할 지 방향이 잡히지 않은 모자입니다. 따라서, 아래 소개하는 모자들은 첫번째와 두번째 부류에 속하는 모자들을 순서없이 소개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h는 hat의 준말입니다).


h1_"story worker": 주로 쓰거나(writing), 말하는(speaking) 행위를 통해 이야기하는 저의 역할을 말합니다. 물론, 듣기(listening)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reading) 행위도 포함이 됩니다. 다른 말로, conversation worker, 혹은 conversationalist라 해도 좋습니다. 잡지 등을 통해 칼럼을 쓰기도 하고, 최근에는 이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글이나 파드캐스팅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여러분과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 서투른 점은 있지만, 이 공간에서 다양한 실험의 아이디어를 찾고, 실제로 해 보고, 또, 그 과정에서 갖게 되는 느낌들을 되도록 솔직하게 표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몇 가지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동아비즈니스리뷰에 <위기관리트레이닝>을 연재하고 있구요. 이코노미스트에 <사과의 기술>칼럼을 카이스트의 정재승 교수님과 함께 쓰고 있습니다.

h2_woodworker: 저는 아마추어 목수입니다. 목공소에 처음 나간 것이 2006년 5월쯤이었습니다. 제가 목공일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는 제 블로그의 포스팅 <조지 나카시마와의 만남. 그리고 1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주로 책과 관련된 가구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상, 책장, 그리고 의자 등을 주로 만들며, 제가 직접 디자인과 제작을 합니다. 물론, 저의 목수 사부님께서 코칭을 해 주십니다. 제 작품 중 일부는 본 블로그 hoh, woodworker 카테고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08년 카이스트에 입학하면서는 자주 못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 내에 제 이름을 딴 목공소를 여는 것이 제 꿈 중의 하나입니다.

h3_entrepreneur: 저는 경영자이자 사업가입니다. 2004년에서 2007년까지는 단일 PR컨설팅사로는 세계 최대인 에델만에서 '월급사장'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기도 했구요. 2007년 6월에는 잘 나가던 '월급사장'직을 그만두고, 제 회사인 THE LAB h (정식 등록 명칭은 "주식회사 김호더래버러토리"이고, 영문명칭 겸 약어로는 보통 THE LAB h라 부릅니다)를 설립하여, '오너 사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변화의 이유와 과정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 포스팅 <에델만의 새로운 출발, 그리고 나의 새로운 출발>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2007년부터 제 명함에 쓰게 되는 founder라는 말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비록 1인 법인이지만, 저에게는 큰 모험의 시작이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기 때문이지요. 이 회사는 200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고, 보다 상세한 정보는 www.THELABh.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4_coach: 직업상 제 현재 직함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제 회사인 THE LAB h의 Founder이자 Head Coach이구요. 이 곳에서는 주로 위기관리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통해 제가 탐구하는 것은 How to communicate bad news?입니다.

2/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인 로버트 치알디니 박사가 대표로 있는 INFLUENCE AT WORK의 한국측 파트너로서 2009년 현재 한국에서 유일한 CMCT(Cialdini Method Certified Trainer, 설득의 심리학 공식 트레이너)로서 설득의 심리학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How to influence others?라는 질문에 집중합니다.

3/ 2009년 1월부터는 한국 내 최대의 헬스케어 마케팅 에이전시인 PHARMAX Ogilvy Healthworld내에 PR Division인 Ogilvy Health - healthcare & food PR lab의 설립과정에 참여하면서 People & Organization Partner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 전문 분야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본 블로그의 Leadership in Crisis 카테고리를 참조)과 Web 2.0시대의 PR의 새로운 정의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리더십 커뮤니케이션(Leadership Communication)입니다. 제가 직접 교육기관에서 선생님 역할을 시작한 것은 1998년 가을 연세대학교 기업이미지전략학교(보통 '이즈스쿨'이라고 합니다)를 통해서였습니다. 첫 수업 시간, 교실을 들어갈 때, 떨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때, 매주 수업 전날이면, 새벽까지 수업준비를 하곤 했습니다. 제겐 너무나 재미있고, 보람있었기 때문입니다. 2003년부터는 기업체의 CEO, 임원을 대상으로 한 개인 코칭 및 팀 코칭, 그리고 워크샵 진행을 꽤 많이 해왔습니다. 제가 여기에서 말하는 코치로서의 모자는 코치뿐만 아니라, workshop facilitator, 임원이나 실무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speaker, 그리고 때때로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teacher/lecturer의 역할도 포함합니다. 제가 코치가 되기까지의 사연과 앞으로의 생각들은 저의 블로그 포스팅 <Next 10 Years: '1인 주식회사' 시나리오 개발을 위한 다섯가지 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Other hats to come...

제가 앞으로 쓰고 싶은 모자들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모자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h_champagne expert: 저는 샴페인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집에서 먹은 '공식' 기록만 52병입니다 (저는 마개를 모아놓습니다). 밖에서 마신 것까지 합치면 더 많겠지요. 싸구려 sparkling wine에서 Pol Roger의 Sir Winston Churchill까지 마셔보았고, 제 냉장고에는 제조자의 서명이 들어있는 특별한 Dom Perignon 1998년산 빈티지가 있습니다. 몇 개월 전 선물로 받아 아껴놓고 있는 것인데, 조만간 마실까 생각중입니다. 앞으로는 프랑스의 Champagne지방을 가보고 싶구요. 샴페인에 대한 글도 써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물론, 샴페인 터뜨릴 만큼 축하할 일들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h_photographer: 저는 사진의 원리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모릅니다. 카메라 조작법은 더더군다나 아주 기본적인 사항밖에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 큰 맘 먹고 산 Nikon D80을 무척 아끼고, 즐겨 찍습니다. 기계가 좋아서 그런지, 저의 무식한 실력을 좀 '커버'해주기도 합니다. Nikon에서 하는 무료 교육을 번번히 선착순을 놓쳐 아직 못받고 있습니다. 교육도 좀 받고, 사진도 계속 찍다보면, 저 만의 angle도 찾고,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블로그를 통해 무식하게 찍은 사진을 용감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h_jazz musician: 저는 초보 재즈 뮤지션입니다. 유치원때 시작하여 중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끊이지 않고 배웠던, 그리고 20대 후반에 잠시 배웠던 피아노 실력이 아직 조금은 남아있습니다. Jazz에 대한 관심, 그리고 improvisation에 대한 호기심으로 2007년 여름, 서울 재즈 아카데미에서 새롭게 재즈 피아노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에는 saxophone을 잠시 배우기도 했지만, 그 이후에는 손에 잡질 못했습니다. 때로는 악기점에 가서, saxophone을 바라보며 침만 꼴딱 삼키다 돌아오기도 합니다.


h_???: 앞으로 살면서 또 다른 모자를 갖고 싶다는 아이디어와 욕심도 생겨나고, 그리고,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이상이 저의 모자에 대한 이야기였구요. 혹시라도 저에게 이메일 하시길 원할 경우에는  coolcommunication@gmail.com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제 실험실 겸 블로그인 Hoh Kim's Cool Communication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년 봄. 김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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