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 파드캐스팅을 올린 후, 이화여대로 함께 가서 특강하던 대우재단 이승봉 위원님. 사진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다시 열어 보았다. 특강 중 셔터를 서른 번 정도 눌렀는데, 그 중 내 맘에 와닿은 사진이었다.
만약, 내가 사진 기자로서 여기에 캡션을 넣는다면 어떻게 할까?
"이화여대 특강 중,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에 잠긴 이승봉 前 대우그룹 이사"
솔직히 말하면, 이승봉 위원님이 몇 초간, 생각에 잠겨서 말을 멈추었는지, 아니면, 한 1초 정도 이런 표정을 짓는 동안 셔터를 고속으로 눌러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아마도 후자였을 것 같다). 이런 캡션을 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신문에서 접하는 사진, 그리고, 기사란 fact 자체라기 보다는 (fact에 기반한) story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한다. 만약, 뉴스가 사실 그 자체라면, 우리는 기사를 "(news) story"라 부르지 말았어야 했다.
'fact에 기반한'이라는 말은, 이 상황에서는 그렇다. 아주 순간적이지만, 대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위와 같은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것은, 대우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쳤던 사람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표정이기 때문이다.
* 사진을 열어보고 깨달은 것이지만, 뒤의 스크린 옆으로 어느 학생(내 수업 학생은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이 장난을 친 "아아아~"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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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에 기반한' 참 의미있는 말이네요
2008/05/17 11:25으아아아~^^
fact에 기반하지 않은 스토리라면 기사라 불러서는 안되겠지요:)
2008/05/18 09:09교수님 저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008/05/18 00:26아니라고 이야기하는게 어째 시연이 수상한데?:)
2008/05/18 09:10fact에 기반한 Story 라는 교수님 말씀이 확 꽂혔어요!! 정말 Story의 힘이란 엄청나네요^^ 글고 '으아아아~' 진짜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희는 정말 아니겠죠? ㅋㅋㅋㅋㅋ
2008/05/18 00:44나두 정말 웃었다우...
2008/05/18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