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말부터, 연달아 두 고객사의 세미나를 준비하는 관계로 계속 호텔방에 틀어박혀 지내고 있다가, 이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세미나 준비를 하면서, Web 2.0과 Financial Communications, Web 2.0과 소비자 불만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소비자 불만과 관련 흥미로운 자료가 있어 공유합니다.
Tom Farmer는 시애틀의 한 마케팅 컨설팅회사의 파트너입니다. 동료와 함께 2001년 미국 휴스턴 지방에 있는 호텔에 출장을 갔다가, 아주 '더러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분명히 "guaranteed" 예약을 해 놓고 갔는데, 호텔 직원이 그 날 손님이 많았던 관계로 방을 다른 손님들에게 내주고는 이 사람들에게 딴소리를 한 겁니다.
새벽 2시에 결국 거리를 헤메게 되던 이 두 동료는 마케팅 컨설턴트로서의 기지를 발휘해, 자신들의 불만을 파워포인트라는 그래픽을 활용하여 전파하기로 작정합니다. 고객으로서 불만의 바이럴 마케팅을 한 것이지요. 그 자료가 웹 상에서 유명한 Yours Is a Very Bad Hotel입니다.
블로그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던 2001년임을 감안할 때, 이들이 전세계로부터, 5,000통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것은 새겨볼만 합니다. 물론, 지금 구글에서 이 파워포인트를 찾는 일은 매우 쉽습니다. (파워포인트 제목을 그대로 치면 140 만 건 정도가 검색되는데, 10%만 관련 자료라고 잡더라도 엄청난 파급력을 볼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주로 자신들의 멋진 전략과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던 파워포인트가 이제는 인터넷, 소셜 미디어와 합쳐지면서, 기업의 위기를 불러오는 미디어가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소비자 불만 2.0이라 할 수 있겠지요)
2. 이번 고객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메시지 컨트롤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메시지 컨트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여러 리더들의 신중하지 못한 말 실수들을 목격했고, 그것이 자신들이 하는 일에, 그리고,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잘 보았습니다.
Web 2.0, 3.0의 시대가 오더라도, 리더들이 말조심을 한다는 점에서는 '메시지 컨트롤'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2001년에 만들어진, Yours Is A Very Bad Hotel의 사례에서 보시듯이, Web 2.0이 제대로 오기 전부터, 기업 홍보나 평판을 위해 소비자들의 메시지를 컨트롤한다는 것은 이미 조크(joke)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소위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이라는 분야를 연구하는 캘리포니아 주립대(Univ. of California, Davis)의 로버트 에몬스(Robert Emmons) 박사가 쓴 "thanks!: How the new science of gratitude can make you happier"라는 책을 읽다가 눈을 끈 것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행복과 행운의 상관관계입니다.
일반적으로, 행운으로 여기는 일이 "생겨야"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학적으로 탐구해본 결과, 사실은 그 반대라는 것이었습니다. 행복을 먼저 느낄 줄 아는 사람들에게 행운이 더 따라온다는 것이지요.
...An implicit assumption that many of us hold is that happiness depends on happenings - by what happens in our lives. We believe that success in life - whether in the boardroom or the bedroom - makes people happier. Yet a recent review of the scientific literature on happiness revealed that happiness yields numerous rewards for the individual and precedes these outcomes. This means that happiness makes good things happen... (Robert, Emmons, p. 12)
그럼, 도대체 행운이 발생하기 전에 어떻게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에 따르면, 감사하는 마음(gratitude)이 행복의 핵심이라고 하네요.
또 하나의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만, 과학적으로 그렇다니 한 번 믿고 해 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가 오네요. 처지기 쉽지만, 무언가 감사한 것을 하나 끄집어 내어 먼저 행복해하는 그런 하루이길. 그리고, 그에 따라 행운이 찾아오는 하루이길 바래봅니다.
사장님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모처럼의 휴가라서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그동안 못본 책좀 보고 학교 생활 직장생활 돌아보고, 그러던 와중에 뭔가 자극이 필요하겠다 생각해서 들렀습니다.
늘 느끼지만 사장님 더분데 더 많은 자극과 발전의 원천을 받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UANE 드림.
와우, 제가 공부했던 데이비스 캠퍼스 교수님이 쓰신 글이라 더 반갑네요..^^ 그동안 가진것 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신경쓰느라 감사하는 마음이 줄어 들었던 것을 일깨워 줍니다. 믿고 받을 줄로 알고 감사히 여길 때 행운이 더 찾아온다는것..!! 더욱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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